이게 무슨 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EL 패배에도 ‘축하 없는 축하 BBQ 파티’ 강행! 직원들은 자체 술집 뷰잉 파티+정리해고에 분노
입력 : 202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과에도 불구하고 바비큐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맨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게 0-1로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이로써 맨유는 단 하나의 트로피를 얻지 못한 채 그저 최소 리그 16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2일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을 시 캐링턴 훈련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 축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비용 절감을 위해 앞서 진행했던 정리 해고와 직원 무료 점심 제공 중단과 같은 조치로 결승전 티켓은 1인 2매로 제한된 수량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을 위한 경기 무료 관람 티켓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맨체스터 도심에서 관람 파티로 대체됐다. 일련의 조치로 인한 직원들의 분노와 불만은 최대치가 된 모양이다. 경기 중 중계 화면에 글레이저와 짐 래트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나오자, 야유를 쏟아냈다.


결국 경기는 패배했고 팬들의 분노 또한 한계치에 이르렀다. 그러나 구단은 의미를 알 수 없는 행보를 가져갔다. 영국 매체 ‘미러’의 데이비드 맥도넬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비큐 파티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맨유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셜리도 자신의 SNS에 “맨유는 계획 변경 없이 23일 밤 실내 파티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망신스러운 축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파티는 선수들만을 위한 자리로 직원들은 분노했고 현장 분위기는 매우 침울하다”고 알렸다.

파티를 위한 비용은 약 2만 파운드(약 3,702만 원)로 예상된다. 구단 비용 지출 절감을 위해 일자리도 잃고 무료 점심 혜택도 빼앗긴 직원들의 분노는 당연해 보인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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