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챔피언의 폭탄급 행보…KDB 이어 이강인도 품나? 나폴리, PSG와 '빅딜' 추진 중…''최대 777억, 치열한 경쟁 예상''
입력 : 202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근접한 나폴리가, 이번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다.

나폴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세리에 A 38라운드 경기에서 칼리아리를 2-0으로 꺾으며, 2위 인터밀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의 에이스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PSG)를 떠나보내고도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가졌다. 그리고 큰 보강 없이 우승을 달성한 만큼, 나폴리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공격적인 영입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영입은 케빈 더 브라위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케빈 더 브라위너 관련 추가 소식이다. 나폴리는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 내주 초에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추가 접촉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나폴리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움직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25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나폴리는 PSG의 한국인 공격 자원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장점을 보여주며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적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이강인의 입지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는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의 합류와 포지션 중복 문제로 점차 기회가 줄어들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리버풀전(1차전), 8강 애스턴 빌라전(1·2차전), 4강 아스널전(1·2차전), 그리고 리그 최종전 AJ 오세르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25일 열렸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설은 더욱더 불이 붙고 있다.


PSG는 여전히 유럽 최정상급 팀이지만, 이강인 입장에서는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줄어든다면 이적을 고려해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자신을 원하는 팀이 세리에A 챔피언인 나폴리라면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나폴리가 이강인을 영입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매체는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적료다. PSG는 4,000만 유로(약 621억 원)~5,000만 유로(약 777억 원)를 원하고 있다”며 “여기에 나폴리뿐만 아니라 AC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잉글랜드와 독일 클럽까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연 2022/23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영입으로 33년 만의 세리에A 정상 탈환을 이뤄낸 나폴리가, 이번에는 이강인 영입을 통해 또 한번 우승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나폴리 공식 X, goalpost asia SN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