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왔다. 영국 다수 언론은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이적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올 시즌 이후에도 잔류시킬 계획"이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단은 그를 계속해서 붙잡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이지만, 예전처럼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체력 저하가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방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브라운의 전망이다. 그는 "손흥민이 계속해서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그를 잃지 않으려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또 손흥민이 잔류를 선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대체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가 손흥민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해당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감독 후벵 아모림은 손흥민의 리더십과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12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 전 이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의 맨유 이적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강력한 반대와 높은 이적료를 지적하며, "레비 회장은 라이벌 구단으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려 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구단에 이적할 경우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맨유 이적의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쳐, 자신의 실력을 여전히 증명했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과의 계약 상황과 이적 시장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그의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