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송파=공연의 메카'는 옛말이 됐다.
지난 2023년 하반기, 약 5만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예상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2월. 본격적인 콘서트 개최는 202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회 공연에서 5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팝스타와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은 갈 곳을 잃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6만 관객 이상을 품을 수 있지만, 잔디 보호 문제로 대관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결국 이들이 택한 건 고양과 고척이다. 실제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지난달 16일, 18일, 19일, 22일, 24일, 25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총 6회 내한 공연을 열었다. 당시 콜드플레이는 1회 공연에서 스탠딩 약 2만, 좌석 약 3만, 총 5만 관객을 동원했다. 6일 동안 총 30만 관객과 함께한 것.
2017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6만 석 규모의 티켓을 전석 매진 시킨 바 있는 보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도 지난 3월 29일, 30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 25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던 임영웅은 같은 해 12월 27일, 28일, 29일, 2025년 1월 2일, 3일, 4일, 총 6일간 고척돔에서 영웅시대(팬덤명)를 만났다.
이처럼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여파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고양, 고척 등으로 향하고 있어 현재 공연장 대관 자체가 힘든 지경이 됐다. 아직 콘서트 개최 계획이 없어도 일단 대관이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 업계의 고민 역시 늘어만 가고 있다.
사실 현 상황처럼 고양과 고척 등으로 향하거나 비교적 작은 공연장에서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안도 있지만, 교통 문제와 수지 타산 등을 고려하면 이 조차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반면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잠실주경기장의 의존도를 이같은 시기에 해결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중심지를 다소 벗어난 위치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하는 관객들도 적지 않은 것.
한 가요 관계자 A씨는 스타뉴스에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개최가 많아짐과 동시에 지역 전체가 고양 살리기에 적극적인 추세다. GTX 신설로 교통의 악조건 문제는 이미 해결됐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노선도 확충됨에 따라 '대형 공연장의 메카'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올해 굵직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 공연장으로 고양을 찾으면서 지역 부흥을 향한 움직임 역시 계속되고 있다"라며 고양종합운동장 대관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올해도 바쁘다. 7월에는 걸 그룹 블랙핑크, 10월에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와 미국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캇이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잠실주경기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은 2023년 6월 싸이가 연 '흠뻑쇼'다. 2027년 봄, 잠실주경기장의 뚜껑을 최초로 열 아티스트에 대한 궁금증도 벌써 커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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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속 콜드플레이 /사진제공=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
지난 2023년 하반기, 약 5만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예상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2월. 본격적인 콘서트 개최는 202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회 공연에서 5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팝스타와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은 갈 곳을 잃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6만 관객 이상을 품을 수 있지만, 잔디 보호 문제로 대관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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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속 지드래곤 /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
2017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6만 석 규모의 티켓을 전석 매진 시킨 바 있는 보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도 지난 3월 29일, 30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 25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던 임영웅은 같은 해 12월 27일, 28일, 29일, 2025년 1월 2일, 3일, 4일, 총 6일간 고척돔에서 영웅시대(팬덤명)를 만났다.
이처럼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여파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고양, 고척 등으로 향하고 있어 현재 공연장 대관 자체가 힘든 지경이 됐다. 아직 콘서트 개최 계획이 없어도 일단 대관이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 업계의 고민 역시 늘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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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속 임영웅 /사진제공=물고기뮤직 |
반면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잠실주경기장의 의존도를 이같은 시기에 해결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중심지를 다소 벗어난 위치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하는 관객들도 적지 않은 것.
한 가요 관계자 A씨는 스타뉴스에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개최가 많아짐과 동시에 지역 전체가 고양 살리기에 적극적인 추세다. GTX 신설로 교통의 악조건 문제는 이미 해결됐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노선도 확충됨에 따라 '대형 공연장의 메카'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올해 굵직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 공연장으로 고양을 찾으면서 지역 부흥을 향한 움직임 역시 계속되고 있다"라며 고양종합운동장 대관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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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
잠실주경기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은 2023년 6월 싸이가 연 '흠뻑쇼'다. 2027년 봄, 잠실주경기장의 뚜껑을 최초로 열 아티스트에 대한 궁금증도 벌써 커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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