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킬링시저'가 던지는 메시지..''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스타현장][종합]
입력 : 202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서강대학교 메리홀=김미화 기자]
배우 유승호, 손호준, 김준원, 양지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유승호, 손호준, 김준원, 양지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연극 '킬링시저'가 현 시국에 꼭 맞는 이야기로 관객을 불러 모은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연극 '킬링시저'(연출 김정)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이날 공연 시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유승호, 손호준, 김준원, 양지원 그리고 김정 연출가가 함께 했다.

연극 '킬링시저'는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재해석한 작품.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자행된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다는 정치적 아이러니를 무대 위에 강렬하게 풀어냈다. 젊은 감각의 김정 연출, 오세혁 작가, 그리고 음악에 지미세르, 채석진 등 공연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창작진들과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준원, 손호준, 양지원, 유승호 등 최고의 베테랑 배우들이 의기 투합하했다.

로마의 정치적 시대적 배경을 가져온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며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조기 대선 시국 속에 펼쳐지는 권력과 국민에 대한 이야기는 관객을 사로잡는다.

유승호, 손호준, 김준원, 양지원 등 출연배우이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유승호, 손호준, 김준원, 양지원 등 출연배우이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양지원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양지원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손호준,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손호준,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연출을 맡은 김정은 "처음에 작품을 준비할 때는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사회적인 시기와 맞물려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저도 연극을 만들어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연출로서 제가 생각하는 주제 의식은 끝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나는 것, 의지를 지키는 인간의 저항 의식이었다. 한 인간이 얼마나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지킬 수 있는지 그런 질문을 하게 된다"라며 "작품의 엔딩에 브루터스(유승호 분)가 하는 대사 중에 '이 로마가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 위에 세워졌다'고 하는 말이 있다. 결국은 저항의 의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바탕이 아닌가 생각한다. 연극은 황제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이 사회를 살고 있는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번져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유승호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유승호는 지난 해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이어 두 번째 연극에 도전했다.

유승호는 "처음 연극을 할 때도 느꼈지만, '여기서 더 뭔가 색다른 감정이 나올수 있을까. 힘들 것 같은데' 하고 단정 짓다가도 하면 할 수록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과 장면이 나온다. 그런점이 참 흥미롭고 재밌다. 이번에도 연출과 계쏙 이야기를 하고 대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어떻게 더 재밌는 연극을 만들까 고민하며 만들고 있다. 힘들거나 어렵다기보다는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승호는 "제가 무대공포증도 심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무대위에서 같이 연기한 배우들 모습이 생각나고 합을 맞추는게 그립더라.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같이 했던 양지원 형을 사석에서도 만나고 했는데, 그렇게 만나는 것도 좋지만 무대에서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라며 "그런 생각들이 합쳐지고 모여서 '한번 더 연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 번 더 멋지게 잘해서 무대 위에서 잘 뛰어다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손호준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에서 손호준 등 출연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2025.05.13 /사진=이동훈 photoguy@

손호준은 "유승호씨랑 전작 연극에서도 만났는데 저도 비슷하다. 저도 무대공포증 있어서 그때 무대 하기 전에 떨면서 같이 청심환도 먹고 기도도 하고 그랬었다"라며 "그런데 연극은 희안한 작업이다. 끝나면 또 하고 싶다. 묘한 느낌이 있는게 연극.이다 하면서 매번 떨리고 힘들고 '아 이제 못하겠다' 하는데 근데 끝나면 또 하고 싶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킬링시저'는 10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7월 20일까지 막을 올린다.




서강대학교 메리홀=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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