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혹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유력한 행선지를 묻는 한 팬의 질문에 "PL 혹은 사우디 프로리그. 그의 높은 연봉이 관건"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43경기(3,593분)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는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요주아 키미히(4,377분) 다음가는 수치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김민재의 활약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20일 뮌헨의 이번 시즌을 결산하며 김민재에게 평점 4.5를 부여, "뮌헨이 올 시즌 괜찮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수개월 동안 부상으로 고전하는가 하면 수비진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혹평했다.
뮌헨 역시 대체자 물색을 끝낸 상황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과거 보도를 통해 "뮌헨이 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구단은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타가 이상적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21일에도 "뮌헨이 김민재 영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달리 해외 구단의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의 선수단 개편 계획은 운영진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고 알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이 김민재에게 내건 가격표는 3,000~3,500만 유로(약 468~546억 원)다. 문제는 1,700만 유로(약 265억 원)에 달하는 상당한 수준의 연봉이다.
로마노는 지난달 24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몇 유럽 구단이 김민재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로서 이적 자체는 기정사실화로 보여지나 큰 폭의 연봉 삭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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