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 축구는 멋있다. 현대 축구를 이끄는 전술미학은 수비마저 아름답게 만든다.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섹시하다. 땀에 젖은 파울로 말디니는 전세계 축구 여심(女心)을 최면시켜버린다. 그리고 그 옆에는 로소네리의 여인 라우라 에스포스토가 서있다.

명품 브랜드 ‘발리’의 고향으로 유명한 볼로냐에서 태어난 에스포스토는 2002년 남성 잡지 ‘맥스’로 본격적인 모델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 활동을 하며 ‘할리웃 드림’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포스토의 운명은 한 행사장에서 우연히 이루어진 ‘밀란 채널’ 오너와의 만남으로 바뀌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AC밀란을 사랑했던 에스포스토는 즉석에서 ‘밀란 채널’의 TV쇼 진행자를 제안 받았다. AC밀란에 대한 뜨거운 마음과 타향살이에 지쳐있던 에스포스토는 주저할 필요도 없이 ‘예스’를 선택. 2005년부터 산시로와 밀라넬로(훈련구장) 그리고 TV스튜디오를 동분서주하며 ‘로소네리의 여인’으로 자리매김한다.

에스포스토의 미모는 2007년 바다 건너 영국에 상륙한다. 세리에A 중계권을 획득한 ‘채널5’에서 간판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에스포스토를 전격 영입한 것이다. 억센 남성 출연진에 익숙한 축구 프로그램에 홀연히 나타난 이탈리아 슈퍼모델 에스포스토에게 영국 남성 축구 팬들은 열광했다. 특히 그녀의 간드러진 이탈리아 억양의 영어는 수많은 남성 팬들을 넉아웃시켰다.



이후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리포터 35인’에도 선정될 만큼 에스포스토는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영국 나들이를 마친 지금도 그녀는 ‘밀란 채널’에서 각종 TV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 ‘억센’ 축구를 TV시청자들에게 ‘섹시하게’ 전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에스포스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가장 섹시한 선수로 뽑았지만 로소네리 출신의 ‘범생이’ 카카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마르코 보리엘로, 케빈 프린스 보아텡 등 전현직 AC밀란 선수들과 친구 사이로 지내는 에스포스토는 오늘도 열심히 밀란의 영광을 위해 달리고 있다. 아, 에스포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각선미와 섹시한 가슴을 만드는 비법으로 비치발리볼을 추천한 적이 있다. 매우 힘든 스포츠이지만 그녀의 잘 빠진 몸매를 보면 신빙성이 있어 보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