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원시청] 신태용 감독, “트레블 포기 못해”
입력 : 201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시간이 흐를수록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2) 자신감은 늘어만 간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정 후 아시아와 한국프로축구를 제패하겠다던 그는 FA컵 첫 승을 신고한 뒤에는 트레블(세 개 대회 우승)을 외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3일 수원시청(내셔널리그)과의 FA컵 32강전에서 5-1 대승한 뒤 “첫 단추를 잘 뀄다. 앞으로 리그, ACL 등에서 계획대로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고로 목표는 커야 한다. 모든 것을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트레블 목표를 언급했다. 세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작년 수원 블루윙즈의 경우 세 개 대회에 집중했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영광의 시간을 좇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신 감독은 영입생의 적응과 더불어 팀이 상승 조짐을 보인 것을 자신감의 배경으로 삼았다. 이날은 성남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요반치치를 축으로 한상운, 윤빛가람이 공격 2선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며 짜임새 있는 축구를 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 받은 골 결정력도 사샤, 한상운, 윤빛가람, 김성환 등 공격부터 수비수를 막론하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 감독은 “전반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서 하프타임 때 따끔하게 혼냈다. 후반전에는 골을 만들어내며 너무 잘 해줬다”라고 선수를 칭찬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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