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신태용 감독, ''스플릿 시스템 탓에 일정 소화 너무 힘들었다''
입력 : 2012.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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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홍재민 기자=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에서 탈락한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체력적 한계에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부터 운영되는 스플릿 시스템의 악영향도 인정했다.

29일 성남은 2012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분요드코르에 1-0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구장의 이점과 압도적인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당한 패배였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핑계를 대자면 9일만에 4경기를 했다. 앞선 대구전(26일)에서 뛰었던 10명이 오늘 그대로 뛰었다”며 체력 문제를 패인으로 들었다.

성남은 20일 경남, 23일 수원시청(FA컵), 26일 대구와 경기를 치렀다. 대구전에서는 윤빛가람의 퇴장으로 10명이 체력을 소진해야 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체력적 준비가 최악인 상태에서 분요드코르와 맞섰던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먼저 실점을 하다 보니 체력적 소모가 커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승강제를 위한 상하위 그룹 운영)의 악영향도 부정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분명히 스플릿 시스템이 작용한다고 본다. 올해는 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일정 소화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 이겼어도 8강, 4강에 가면 중동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더 힘들어졌을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3~4일씩 휴가를 줄 생각이다. 마음 편하게 K리그에 전념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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