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팬들 화났다!...윤성효 감독 퇴진 구호
입력 : 2012.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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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의 성난 팬심(心)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14일 열린 K리그 21라운드에서 수원은 홈에서 전북에 3-0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 27분 에닝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후반 30분과 41분 이승현과 루이스에게 각각 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3연패, 홈경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홈 응원석에서 채찍질의 구호가 빗발쳐 수원 측을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응원석을 가득 메웠던 수원 서포터즈는 후반 30분 수원이 추가 실점하자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팬들은 ‘퇴진’이라는 단어와 함께 “윤성효는 빅버드 출입금지랍니다”라고 구호를 수 차례 외쳤다. 3-0 완패가 확정되자 작심한 듯 윤성효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다양한 구호로 비난을 가했다.

윤성효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는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3-0 완패 당시에도 나왔다. 하위권 경남에 충격적인 홈 완패를 당하자 서포터즈는 윤성효 감독의 퇴진을 외친 바 있다. 화가 난 수원의 팬들은 당시 경기 막판 이상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오히려 환호하며 조롱했다.

2010년 6월 윤성효 감독은 차범근 전 감독의 후임으로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즉시 성적 반전을 이루며 팬들은 윤성효 감독을 반겼다. 그러나 부임 3년차가 되는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도 불구하고 전력 기복이 커 팬들의 불만을 샀다. 리그 3위라는 성적에 비해 경기 내용이 투박하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성효 감독은 “홈에서 졌고,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쳐서 그런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팀의 연패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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