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R 리뷰] 울산, 김학범에 첫 패 안겨…이근호 결승골
입력 : 2012.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춘천] 류청 기자= 울산 현대가 강원FC 김학범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울산은 15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김신욱과 이근호가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김은중이 한 골을 만회한 강원을 누르고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울산은 3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히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홈팀 강원은 지난 경기 3-0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강원은 작은 부분에서 무너졌다. 이근호에게 골을 내줄 때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후반 26분 완벽한 기회에서 심영성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에 탐색전을 펼쳤다. 강원은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수비 후 역습을 노렸고, 울산은 공격진에 5명을 배치하면서 골을 노렸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 경기는 쉽게 불붙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확실한 공격 방향을 잡지 못했다. 울산은 이근호와 마라냥을 앞세워 활로를 찾았지만 돌파가 쉽지 않았고, 강원은 최전방에 있는 김은중과 웨슬리의 호흡이 아쉬웠다.

전반 후반에서야 경기가 달아올랐다. 전반 40분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승용이 왼발로 높이 올려준 공을 김신욱이 뛰어올라 머리로 꽂아 넣었다. 수비가 같이 뛰어올라 봤지만 허사였다.

강원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강원은 1분만에 김은중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정성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김은중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이재성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후반 9분만에 다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용이 중앙으로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근호가 넘어지면서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놓았다. 강원 수비수들은 이근호를 완벽하게 놓치며 쉽게 골을 내줬다.

양 팀은 교체로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강원은 정성민을 빼고 심영성을 넣었고, 울산은 김승용 대신 하피냐를 투입했다. 모두 공격적인 교체였다.

강원은 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들어간 웨슬리가 왼쪽에서 들어오던 심영성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고, 심영성은 오른발로 바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김영광에게 걸리고 말았다. 강원팬들은 모두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결국 김명중까지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홈 8연패에 빠졌다. 김학범 감독이 부임하면서 얻었던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7월 15일 춘천종합운동장 – 2,557명)
강원 1 김은중(`41)
울산 2 김신욱(`40), 이근호(`54)
*경고:
*퇴장: -

▲ 강원 출전선수(4-4-2)
김근배(GK) – 이재훈, 박우현, 김진환, 박상진(`84 김오규) – 정성민(`56 심영성), 김태민, 자크미치, 장혁진(`85 김명중) – 웨슬리, 김은중 / 감독: 김학범
*벤치잔류: 양한빈(GK), 배효성, 이우혁, 박정훈,

울산 출전명단(4-4-2)
김영광(GK) – 김영삼, 강민수, 이재성, 이용 – 이근호, 고슬기, 에스티벤, 김승용(`69 하피냐) – 마라냥(`85 김동석), 김신욱 / 감독: 김호곤
*벤치잔류: 전홍석(GK), 임창우, 강진욱, 아키, 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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