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울산] ‘결승골’ 이근호, “김승용에게 욕을 많이 먹었었다”
입력 : 2012.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춘천] 류청 기자=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근호가 김승용에게 욕을 먹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근호는 15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8분에 골을 터뜨렸고, 이것은 바로 결승골이 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았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이근호는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그는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다행이다”라며 “어제 경기에서 전북이 이겨서 신경이 쓰였는데 더 이상 점수 차이가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날 골을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이근호는 골이 터지지 않았을 때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근호는 이날 골을 넣으며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부담감을 털어냈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승용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골을 못 넣어서 김승용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오늘은 패스를 골로 연결해서 좋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고 골감각도 오르고 있지만, 이근호는 “겸손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초반에 욕심을 많이 냈었다”라며 “의식하며 힘이 들어간다. 감독님이 득점왕을 기대하시지만, 매 경기 (욕심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강원전에서 K리그에 데뷔한 하피냐에게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감바 오사카에서 같이 뛰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빠르고 힘이 좋은 선수다. K리그에 금방 적응할 것”이라며 “마라냥 만큼 또는 마라냥 보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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