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춘천] 류청 기자= 부임 후 첫 패를 당한 강원FC 김학범 감독이 “문제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5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김 감독은 데뷔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뒀지만, 홈 7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김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부상자가 3명 나왔다. 그 그 공백이 컸다. 안 그래도 없는 살림에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간략하게 공을 처리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안 이뤄졌다. 그 외의 부분도 있다”라며 “어차피 문제점을 찾는 과정이다. 그런 문제점을 찾아낸 경기”라고 했다. 그는 패배 속에서도 의미를 찾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나온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을 문제점의 예로 들었다. 김 감독은 “두 골 모두 안 줘도 될 부분에서 실점을 줬다. 수비는 집착력, 집중력이 싸움이데 그 부분에서 2실점을 했다. 심영성이 넣었으면 됐는데 골키퍼를 정확히 맞췄다 그런 게 승패가 결정하는 게 아니냐. 이근호도 한 번이었다. 하나는 넣고, 다른 하나는 못 넣었다. 그래서 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줄건 주자”라고 말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우리 경기를 하면서 주눅들지 말자고 했다. 상대도 다리가 3~4개로 하는 건 아니고, 우리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낼 수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확실히 밝혔다. 김 감독은 “전체적인 집착력이 약하다. 앞으로 그 부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바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런 부분 강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