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홍재민 기자= 후반 추가시간 극적 3-2 승리를 잡아낸 인천 김봉길 감독대행이 활짝 웃었다.

15일 김봉길 감독대행의 인천은 홈에서 리그 2위 서울을 3-2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빠울로의 극적인 헤딩 슛이 승리를 확정시켰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로 인천은 전반기 부진을 씻고 12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대행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전반기 너무나 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줬다”며 투혼의 배경을 설명했다.

상기된 표정에서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이 그대로 읽혔다. 김 감독대행은 “전반기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 선수들에게 후반기 분명히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고 말해왔다”며 팀 분위기 쇄신 노력을 공개했다. 이어 “그 동안 못 이기는 감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선수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썼다”며 선수단 단합 과정도 설명했다.

인천은 5월 27일 서울 원정에서 3-1로 패한 이후 이날 경기 포함 7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3승4무로 완벽한 반전을 이뤄냈다. 사령탑 교체 후유증도 완전히 씻어내 성적을 반등시켰다. 올 시즌 2연승도 처음이다. 김 감독대행은 “매 라운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신력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