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배진경 기자= "이상해, 이상해."
부산을 상대로 6골차 무실점 승리를 거둔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결과가 믿기지 않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최다골 차 승리였다. 서울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큰 스코어차 승리였다.
최용수 감독은 부산전 후 인터뷰에서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선수들도 놀란 눈치"라면서 "무실점 대승을 칭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상대가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어서 더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다. 최 감독은 "시작부터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으로 공수 밸런스를 유지했다. 선제골이 빨리 터지면서 자신감을 갖고 나선 게 대량 득점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승리 소감은.
지난 경기를 끝내고 나나 선수들 모두 심리적으로 피곤한 상태였다.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선수들도 놀란 눈치다. 무실점 대승을 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대량 득점 이후에는 루즈한 경기가 나올 수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줘 고마웠다.
-몇 골을 예상했나?
부산은 핵심 선수가 빠졌지만 끈끈한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다. 이렇게 많은 골이 나올 줄은 몰랐다. 시작부터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으로 공수밸런스를 유지했다. 상대 실수가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선제골이 빨리 터지면서 자신감을 갖고 나선게 대량 득점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
-페널티킥 담당에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
(앞서 실축한)데얀과 몰리나는 당분간 찰 수 없을 것이다(웃음). K리그 실전에서 실축했으니 본인들이 나한테 와서 얘기할 수도 없을 것이다. 사실 어제 훈련이 끝난 뒤 몇 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유독 김진규의 성공률이 높았다. 김진규의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에 (골키퍼가)방향을 잡고서도 막지 못하는데, 순번은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뀔 예정이다.
-에스쿠데로의 활약상은 만족하나.
우리팀에 합류하기 전 발목 부상으로 3주 동안 훈련을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이 중요한데, 우리 선수들이랑 짧은 시간동안 잘 지내는 것을 봤다. 오늘 컨디션은 60~70% 정도인데, 오늘 득점으로 적응도 빨라지고 자신감도 갖게 됐을 것이다.
-정조국을 교체 투입하고 다시 뺐는데, 채찍질인가.
아니다. 선수를 투입한 뒤에는 절대로 믿는다. 다시 안뺀다. 발목이 안 좋은 것 같다. MRI를 찍어봐야 알겠지만 많이 안 좋을 수도 있다.
-처음 두 골이 굉장히 멋있게 들어갔는데.
앞으로도 선수들이 다양하고 멋진 골을 넣지 앟을까 기대한다. 기본적으로는 팀 전술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개인적인 능력을 보여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순위 싸움에 대한 생각은.
윗집 아랫집은 신경 안쓰기로 했다. 예전에는 경기 전날 상대팀 순위에 굉장히 민감했는데 이제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인천전에서 패한 후 연패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현재까지 리그 2연패는 없다. 이게 우리 선수들의 저력이다. 그게 항상 고맙다.
-원정 2연전 준비는?
오늘 경기를 계기로 처져 있었던 팀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다. 힘든 원정 경기를 시즌 초에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할지 잘 알 것이다.
-계속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나서나.
체력이 떨어지면 모든 동작에서 무리수가 나온다.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집중도도 떨어지고 부상도 나온다. 우리팀의 백업 선수들은 항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어느 선수를 투입해도 자신감이 있다.
-지휘봉 잡고 나서 최다골차 승리인데.
솔직한 심정은 6골 이상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본다.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어느 순감 몇대몇인지 잊어버렸다. 그만큼 경기에 몰입했. 이런 경기를 홈팬들 앞에서 자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또 6-0으로 질 수도 있는게 축구다. 무실점 대승을 칭찬하고 싶다.
-패배 후 회복이 빠르다. 원동력은?
외국인 선수 네 명의 팀 정신이 투철하다. 주장 하대성을 주심으로 자체에서 부위기 반전 할 수 있는 많은 경험도 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우리가 왜 부산전에서 반전해야 하는지를 아는 선수들이었다.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팀플레이를 하지 않고 본인만 어필할 때 나로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부산을 상대로 6골차 무실점 승리를 거둔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결과가 믿기지 않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최다골 차 승리였다. 서울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큰 스코어차 승리였다.
최용수 감독은 부산전 후 인터뷰에서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선수들도 놀란 눈치"라면서 "무실점 대승을 칭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상대가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어서 더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다. 최 감독은 "시작부터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으로 공수 밸런스를 유지했다. 선제골이 빨리 터지면서 자신감을 갖고 나선 게 대량 득점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승리 소감은.
지난 경기를 끝내고 나나 선수들 모두 심리적으로 피곤한 상태였다. 홈팬들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줄 몰랐다. 선수들도 놀란 눈치다. 무실점 대승을 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대량 득점 이후에는 루즈한 경기가 나올 수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줘 고마웠다.
-몇 골을 예상했나?
부산은 핵심 선수가 빠졌지만 끈끈한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다. 이렇게 많은 골이 나올 줄은 몰랐다. 시작부터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으로 공수밸런스를 유지했다. 상대 실수가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선제골이 빨리 터지면서 자신감을 갖고 나선게 대량 득점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
-페널티킥 담당에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
(앞서 실축한)데얀과 몰리나는 당분간 찰 수 없을 것이다(웃음). K리그 실전에서 실축했으니 본인들이 나한테 와서 얘기할 수도 없을 것이다. 사실 어제 훈련이 끝난 뒤 몇 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유독 김진규의 성공률이 높았다. 김진규의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에 (골키퍼가)방향을 잡고서도 막지 못하는데, 순번은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뀔 예정이다.
-에스쿠데로의 활약상은 만족하나.
우리팀에 합류하기 전 발목 부상으로 3주 동안 훈련을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적응이 중요한데, 우리 선수들이랑 짧은 시간동안 잘 지내는 것을 봤다. 오늘 컨디션은 60~70% 정도인데, 오늘 득점으로 적응도 빨라지고 자신감도 갖게 됐을 것이다.
-정조국을 교체 투입하고 다시 뺐는데, 채찍질인가.
아니다. 선수를 투입한 뒤에는 절대로 믿는다. 다시 안뺀다. 발목이 안 좋은 것 같다. MRI를 찍어봐야 알겠지만 많이 안 좋을 수도 있다.
-처음 두 골이 굉장히 멋있게 들어갔는데.
앞으로도 선수들이 다양하고 멋진 골을 넣지 앟을까 기대한다. 기본적으로는 팀 전술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개인적인 능력을 보여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순위 싸움에 대한 생각은.
윗집 아랫집은 신경 안쓰기로 했다. 예전에는 경기 전날 상대팀 순위에 굉장히 민감했는데 이제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인천전에서 패한 후 연패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현재까지 리그 2연패는 없다. 이게 우리 선수들의 저력이다. 그게 항상 고맙다.
-원정 2연전 준비는?
오늘 경기를 계기로 처져 있었던 팀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다. 힘든 원정 경기를 시즌 초에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할지 잘 알 것이다.
-계속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나서나.
체력이 떨어지면 모든 동작에서 무리수가 나온다.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집중도도 떨어지고 부상도 나온다. 우리팀의 백업 선수들은 항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어느 선수를 투입해도 자신감이 있다.
-지휘봉 잡고 나서 최다골차 승리인데.
솔직한 심정은 6골 이상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본다.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어느 순감 몇대몇인지 잊어버렸다. 그만큼 경기에 몰입했. 이런 경기를 홈팬들 앞에서 자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또 6-0으로 질 수도 있는게 축구다. 무실점 대승을 칭찬하고 싶다.
-패배 후 회복이 빠르다. 원동력은?
외국인 선수 네 명의 팀 정신이 투철하다. 주장 하대성을 주심으로 자체에서 부위기 반전 할 수 있는 많은 경험도 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우리가 왜 부산전에서 반전해야 하는지를 아는 선수들이었다.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팀플레이를 하지 않고 본인만 어필할 때 나로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