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미친 득점력'을 선보이며 토요일 밤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대전과 상주 역시 '꼴찌 탈출'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수원은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경기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졌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시원한 골로 화답했다.

먼저 21라운드까지 12승 6무 3패 승점 42점으로 2위를 기록한 서울은 6위 부산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몰리나가 선제골을 넣은 후 고명진, 김진규(2골), 에스쿠데로, 데얀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동시에 다양한 득점원의 발견이라는 두 번째 토끼도 잡을 수 있었다.

제주 역시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1위 전남을 맞이해 6-0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 16분 산토스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자일, 송진형 그리고 서동현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남은 정해성 감독이 성남전 퇴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올 시즌에만 두 번째 0-6 패배를 기록했다.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나란히 승점 18점, 15위와 16위로 '최하위 더비'를 펼쳤던 상주와 대전의 경기도 뜨거웠다.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양팀의 노력이 빛났다. 전반 8분 케빈의 선제골로 대전이 앞섰지만 전반 18분 방대종이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 후인 전반 22분 다시 대전이 골망을 흔들었다. 새 외국인 선수 테하가 주인공이었다. 이후 난타전이 이어졌고, 대전이 그대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했지만, 후반 38분 김용태가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고 양팀은 승점 1점씩을 챙겼다.

3위 수원은 8위 대구를 맞이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워터 파크까지 다녀왔지만, 반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윤성효 감독은 조용태를 깜짝 카드로 기용하고, 서정진, 스테보, 에벨톤 등이 꾸준히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대구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대구를 포함해 최근 맞붙은 포항, 경남, 전북 등과 네 경기에서 무득점 11실점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윤성효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경기 결과(2012년 7월 21일)
서울 6-0 부산
제주 6-0 전남
대전 2-2 상주
대구 0-0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