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레이나, “몰리나 넘을 자신 있다”
입력 : 2012.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뉴 에이스 레이나(26, 콜롬비아)가 K리그에서의 성공을 확신했다.

지난 3일 입단 K리그 전남-광주전과 피스컵에서 맹활약한 레이나는 22일 함부르크와의 피스컵 결승전을 마치고 “성남에 들어와 기쁘다. 일단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유럽팀을 상대한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믹스드존 인터뷰에서도 “피스컵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레이나는 성남 신태용 감독의 4-2-3-1 전술에서 ‘FALSE 9’ 역할을 맡는다. 경기 시작시 위치만 최전방이다. 에벨톤, 홍철, 박세영 등과의 활발한 위치 교대로 공격을 이끈다. 빠른 스피드, 간결한 볼 처리, 예리한 침투 패스 및 왼발 킥 능력이 물이 올랐다. 성남은 한상운, 에벨찡요, 요반치치를 내보낸 이후 공격이 살아났다.

피스컵에서도 단연 빛났다. 19일 선덜랜드와의 1차전에서 감각적인 힐 패스로 에벨톤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경기 내용에서도 90분 내내 역습을 주도하며 프리미어리그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함부르크전에서도 체력이 급감한 후반 30분 전까지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2011년 전남에서 선보인 레이나의 ‘평범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레이나는 “당시와는 감독님의 믿음에서 차이가 있다. 신 감독님의 믿음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활약 배경을 설명하며 “에벨톤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서로 장점을 살리고 있다. 호흡을 더 맞추면 더 좋은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레이나는 콜롬비아 출신 성남 선수, 왼발잡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몰리나(32, FC서울)와 비견된다. 그는 “몰리나는 좋은 친구이자 뛰어난 선수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많은 구단들의 인정을 받았고, 한국에 와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나 역시 운동을 열심히 하고, 동료와 호흡도 맞으면 몰리나를 넘을 자신은 있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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