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닥공2’ 전북, 역대 최단기간 50골 기록
입력 : 2012.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닥공2’가 '원조 닥공’보다 더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3경기 연속무패 기록을 이어가면서 단독 선두 질주에 가속도를 붙였다.

두 골을 추가한 전북은 시즌 50골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것은 역대 K리그 최단기록이다. 역대 최단기록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23경기였다. 그 다음으로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와 2010년 FC서울의 24경기 기록이었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한 전북은 지난 시즌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원조 닥공’보다도 페이스가 더 빠르고, 강력하다. 경기당 2.27골을 뽑아내며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2.17골을 넘어섰다. 엄청난 공격력이다.

공격만 잘하는 게 아니다. 수비도 더 단단해졌다. 전북은 올 시즌 1게임 평균 0.95골을 내주고 있는데, 리그 2위 기록이다. 지난 시즌 실점율보다 낮은 기록이다. 전북은 지난 해 22라운드까지 23골을 내줬다. 경기당 1.04골을 실점했었다.

고공행진에는 이유가 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수비적인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공격수들의 수비가담이 좋아지면서 수비수들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김정우도 “선취골을 주지 않으니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역습으로 공격하기 수월하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 대행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닥공2가 더 무서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즌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 대행은 자신의 약속을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다. 전북은 뜨거운 여름 태양보다 더 화끈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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