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전연승’ 황선홍 감독, “아직은 준비 단계”
입력 : 201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유럽 명문 팀을 차례로 격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항은 안탈리아에서 ‘전국구 스타’가 됐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클럽까지 모여있는 안탈리아 연습경기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첫 상대였던 크로아티아 1부리그 1위 디나모 자그레브를 격파한데 이어, 세르비아의 명문 NK파르티잔까지 꺾었다. 이에 명문 클럽들이 포항과 연습경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웃음을 머금을 뿐 담담하게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황 감독은 “아직까지는 모른다”고 말했고 윤희준 코치도 “그 동안 상대했던 팀들의 수준이 이름값에 비해 높지는 않았다”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젊은 선수들로 꾸린 팀이 유럽 팀들을 연파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황 감독 입장에서는 뿌듯할 만도 하지만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다. 어느 정도 틀을 잡은 밑그림을 완성시키고 덧칠을 하는 작업이다. 제2~3의 전력을 찾고 있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 등 50경기 가까이 치르게 될 올 시즌을 이겨내기 위해서다

황 감독은 남은 2주 간의 전지훈련에서 숙제를 풀어갈 생각이다. 그는 “그 동안은 선수단을 어느 정도 분리해서 운영했다. 하지만 앞으로 연습경기에서는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를 섞어서 투입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해주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각자 성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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