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스시스템’ 포항의 샛별 박선주
입력 : 201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국내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춘 포항 스틸러스가 기대하는 신인은 차원이 다르다. 포항의 기대주 박선주가 신인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춘 포항이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자유계약 우선 지명에서 유스가 아닌 해남중-언남고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한 박전수를 지명했다. 그만큼 포항의 기대감은 크다. 박선주는 주 포지션인 왼쪽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 측면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런 박선주의 다재다능함과 연세대를 U리그 정상에 올린 기량에 반했다.

박선주에게 안탈리아 전지훈련은 새 출발이다. 그는 “하루하루 훈련할 때마다 즐겁고 많이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경기 템포와 수비 방식 등 모든 면에서 (대학시절과)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몇 차례 위기 상황을 자초해 황 감독으로부터 혼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박선주의 얼굴에는 밝은 표정이 가득하다. 그는 “같은 포지션의 김대호, 정홍연 뿐만 아니라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이명주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명주형은 잔실수가 없다. 지난해 우리 형(박선용, 전남드래곤즈)을 제치고 신인왕을 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박선주가 당장 시즌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할지는 미지수다. 포항은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그는 “당장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차피 포항 유니폼을 입는 순간 ‘되든 안되든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기회를 잡고 싶다”며 좌절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로부터 과분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꼭 보답하고 싶은게 첫 번째 목표다.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도 되고 싶다. 이를 통해 올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을 목표로 잡고 있다. 계속해서 출전하다 보면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도 있는데 7개가 목표다. 그렇다면 올해 신인왕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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