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스 듀오 김영욱-황도연, 태국 전훈서 구슬땀
입력 : 201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22세 동갑내기 김영욱과 황도연이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영욱과 황도연은 91년생 동갑내기다. 두 선수는 광양제철중-제철고로 이어지는 국내 최상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각각 중원과 수비의 핵심멤버로 자리잡았다. 두 선수에게 만족은 없다. 지난 시즌 강등될 뻔한 최악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태국 전지훈련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정말 고통스러웠다. 강한 승부욕을 지닌 두 사람은 제 몫을 확실하게 못했다는 현실이 더 버거웠다. 김영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어도 아쉬움이 컸다. 35경기에서 3골 5도움은 나쁘지 않지만 2% 아쉬움이 있었다. 한 때 홍명보호 일원이던 황도연은 지난 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입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올림픽도 좌절, 임대 신분으로 간 대전에서 7월 합류해 10경기 출격이 전부였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활약을 다짐했다.

김영욱은 “1부 리그 생존 외에 만족할 수 없다. 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황도연은 “학창 시절에는 부상이 전혀 없었는데 한 번 크게 당하니 좌절했다. 훈련을 통해 성장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태국의 엄청난 무더위에 적응하며 체력을 끌어올린 두 선수는 하석주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 공격적인 볼 터치, 실수 이후 제2동작 등에 집중하고 있다. 황도연은 “감독님께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지말라고 주문하셨고 운동장에서는 누구나 리더라고 말씀하셨다. 영건들이 강팀을 꺾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영욱 역시 “젊은 게 약점일수도 있지만 강점이기도 하다. 개개인이 팀 리더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위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의 2013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입과 FA컵 우승. 두 선수의 성장에 따라 팀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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