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장 유경렬이 선수 집합시킨 까닭은?
입력 : 2013.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구FC 주장 유경렬(35)이 선수를 소집했다.

유경렬은 지난 6일 구단 관계자에게 “딱 30분만 쓸 테니 미팅룸을 주선해달라”고 부탁, 모임이 이뤄졌다. 대구는 이 모임이 있기전까지 전지훈련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2무4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상태였다.

심각한 분위기가 이어지리라 생각했지만 미팅은 10분 만에 끝났다. 유경렬은 “선수들을 다그치려고 모은 것은 아니었다. 한 명도 뒤처지지 말고 다 같이 가자”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말했다.

유경렬은 대구 당성증 감독의 부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고 있다. 전 구단인 울산 현대에서 27살부터 주장을 맡아온 유경렬이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유로운 팀 분위기이다. 울산 시절 그는 강압적으로 했을 때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느꼈을 때 팀이 잘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 35살로 적지 않은 나이가 된 주장 유경렬.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것, 지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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