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제2의 퍼거슨 향해 또 한 걸음
입력 : 2014.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스널과의 재계약을 미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30일(한국시간) 드디어 재계약에 공식 사인했다. FA컵 우승으로 9년만의 우슨 트로피 가뭄을 해결한 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재계약에 임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 아스널의 사령탑에 부임한 이래 총 9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아스널을 17회 연속 UEFA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안팎으로 많은 비난에 시달려왔다.

일부에서는 헐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아스널을 떠났을 것이는 관측도 있었다. 비록 벵거 감독 본인은 FA컵 결과와 감독 재계약이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수긍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티드에서 은퇴한 이후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감독의 위치에 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에 맨유에 부임한 이후 2013년까지 27년간 맨유 감독으로 재임했다.

무엇보다 벵거의 가장 큰 업적은 지난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룩한 무패 우승이 꼽힌다. 당시 뛰어난 골잡이 티에리 앙리와 패트릭 비에이라 캡틴이 주도적으로 이끈 아스널의 호적수가 적어도 영국에서는 없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 FactFile

-Premier League 우승: 1998, 2002, 2004
-FA Cup우승: 1998, 2002, 2003, 2005, 2014
-Charity/Community Shield우승: 1998, 1999, 2002, 2004
-Champions League 준우승: 2006
-Uefa Cup 준우승: 2000
-League Cup 준우승: 2007, 2011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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