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장기 계획 세우던 맨유 시대 끝”
입력 : 2014.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자신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모에스 감독은 1일 영국 ‘선데이 타임스’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던 맨유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에버턴에서의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기에 ‘제2의 퍼거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경질이었다.

맨유 수뇌부는 7위로 추락한 순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 무산 등을 이유로 경질했다. 시즌 종료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이후 맨유는 라이언 긱스 임시 감독체제를 거쳐 올 여름부터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선임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지금은 틀림없이 팀에 변화가 있는 것에 팬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현재 맨유의 행보에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던 시대는 끝났다. 내게 주어진 임무를 팬들은 이해했다. 시간이 없어 불운했다”며 자신에게 충분한 기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판 할 감독 선임 등 장기적인 로드맵이 아닌 단기 성적에 집중하는 모습도 지적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맨유를 떠난 뒤 몇 개의 좋은 제안을 받았고, 마음이 끌린 것도 있다”면서도 “다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영국 내일수도, 국외일 수도 있다”고 제안을 검토한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