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축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두 명문팀의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선 경기를 펼쳤다. 경기력은 예전 같지 않았지만 번뜩이는 재능은 여전했다.

레알과 유벤투스의 전설들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투린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유네스코 자선 경기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지네딘 지단, 클라렌세 시도로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에드가 다비즈, 파벨 네드베드, 크리스티안 비에리, 페르난도 이에로, 클로드 마켈렐레 등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레알은 전반 32분 모리엔테스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헤딩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고, 전반 42분에는 지단이 부트라게뇨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44분 타키나르디가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레알과 유벤투스, 양 팀 모두에서 뛰었던 지단은 후반전에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기도 했다.

그러나 지단의 합류에도 유벤투스는 계속 득점을 허용했다. 레알 시도로프는 후반 20분 수비가 걷어낸 공을 멋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했고, 후반 30분에는 데 라 레드의 페널티킥, 후반 43분에는 벨라스코가 또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5-1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레알 vs 유벤투스, 레전드 매치 하이라이트 영상 보러가기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