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행 원하는 모라타, 관건은 ‘바이백 조항’
입력 : 2014.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젊은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22)가 유벤투스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레알은 그를 이적시키며 바이백 조항을 삽입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현지시간) “모라타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모라타는 유벤투스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모라타의 이적을 제안한 팀은 11곳에 달한다. 그야말로 뜨거운 관심이다.

그러나 레알은 모라타를 완전이 떠나보내진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오른팔인 에르네스토 브론제티는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서 “협상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며 “모라타가 완전히 레알을 떠나길 원치 않기에, 우리는 다니엘 카르바할이 그랬던 것처럼 바이백 조항을 계약서에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론제티가 언급한 카르바할은 2012/2013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알은 그의 이적 계약에 바이백 조항을 넣었고, 카르바할이 맹활약을 펼치자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키며 그를 다시 불러들인 전례가 있다. 레알은 이러한 바이백 조항을 이용해 모라타의 성장세를 지켜본 후 그를 재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로선 한 시즌 동안 모라타를 경기에 꾸준히 출장시켜 성장시킨다 하더라도 바이백 조항이 발동되면 꼼짝없이 그를 레알에 되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젊고 유망한 공격수 모라타를 두고 벌어지는 레알과 유벤투스의 줄다리기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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