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부진에 빠졌던 로빈 판 페르시가 부활포를 터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에서 스몰링, 루니, 판 페르시의 득점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가 공격적인 선발 명단을 꾸렸다. 최전방에 루니와 판 페르시를 배치했고, 2선에 마타, 펠라이니, 디 마리아를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헐 시티는 옐라비치, 벤 아르파, 브래디, 엘 모하마디, 디아메 등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펼쳤다.

경기 초반 맨유가 찬스를 잡았다. 전반 6분 마타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경기를 주도하던 맨유에 불행이 찾아왔다. 전반 13분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레라가 급하게 투입됐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5분 루니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연결되며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흘러나온 볼을 스몰링이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을 헐 시티의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골라인 판독기도 득점을 인정했다.

헐 시티가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35분 벤 아르파를 빼고 알루코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맨유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루니였다. 전반 41분 판 페르시가 내준 볼을 루니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경기 흐름이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다. 후반 12분 캐릭의 정교한 장거리 패스를 판 페르시가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헐 시티가 반격했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옐라비치가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판 페르시가 부활포를 터트렸다. 후반 21분 에레라의 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후반 24분 판 페르시를 대신해 부상에서 복귀한 팔카오를 투입했고, 후반 28분에는 플레처까지 투입했다.

헐 시티도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 메일러와 퀸을 투입하며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이후 헐 시티는 후반 30분 옐라비치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에 막혔다.

3-0이 된 후 맨유가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마타의 패스를 받은 팔카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맨유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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