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포’ 판 페르시, 판 할 믿음에 보답
입력 : 201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부진에 빠졌던 로빈 판 페르시가 부활포를 터트리며 ‘스승’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맨유는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에서 스몰링, 루니, 판 페르시의 득점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의 주인공은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이날 경기에서 루니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21분에는 부활포까지 터트리며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사실 이전까지 판 페르시는 부진했다. 움직임은 무거웠고, 특유의 침투능력과 골 결정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8일 “맨유의 판 할 감독이 부진에 빠진 판 페르시를 비판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 자리에는 윌슨의 투입이 예고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판 할 감독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 판 페르시는 아스널전에서 매우 나쁜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수가 13번의 터치를 했다는 것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며 판 페르시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런 이유로 판 페르시의 벤치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다시 한 번 판 페르시에 믿음을 보냈다. 판 페르시는 루니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고,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판 페르시의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전반 41분에는 루니의 환상적인 추가골을 간결한 패스로 도왔고, 후반 21분에는 에레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날 기록은 1골 1도움. 부진에 빠졌던 판 페르시가 확실한 부활을 선언했고, ‘스승’ 판 할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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