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남긴 유산. 마이클 캐릭(33)과 웨인 루니(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4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맨유는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 시티와의 14라운드를 치른다.

죽음의 12월 일정의 첫 번째 경기다. 그만큼 양 팀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먼저 맨유는 리그 우승권에 올라서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맨유는 승점 22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승리한다면 리그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분위기는 좋다. 시즌 초반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불안했지만, 최근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리그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부상을 당한 주축 선수들도 차례로 복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캐릭과 퇴장 징계에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니가 큰 힘이다. 두 선수는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맨유의 중심 역할을 했던 선수들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최근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격과 중원의 핵심이다. 공격의 중심은 루니고, 중원의 중심은 캐릭이다. 최근 루니는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중요한 순간에는 해결사 능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최근 헐 시티전도 마찬가지였다. 루니는 득점이 가장 필요한 순간 추가골을 터트렸고, 사실상 이 득점이 승부를 결정했다.

캐릭은 보이지 않는 영웅이다. 그러나 캐릭이 빠졌을 때 공백은 눈에 드러날 정도로 존재감이 큰 선수고, 최근에는 맨유의 중원을 지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수 모두 완벽하다. 패스, 수비, 경기 조율, 활동량 그리고 축구 지능까지 갖추고 있어 경기의 모든 것을 관여하는 선수다. 그만큼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고, 최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위대한 명장 퍼거슨 감독이 남긴 유산인 루니와 캐릭. 과연 두 선수는 맨유의 4연승을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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