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B, 손흥민 징계 항소 기각...포칼 3경기 징계 유지
입력 : 2014.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 손흥민(22)의 징계 항소가 기각됐다. 이로 인해 그는 퇴장으로 인해 받게 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유지하게 됐다.

독일축구협회(DFB)는 3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과 손흥민의 징계에 대한 항소가 기각됐다. 출전 정지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30일 열린 DFV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의 경기서 후반 33분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걷어 차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거친 플레이로 견제하는 상대에 대한 분을 이기지 못해 옳지 못한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퇴장을 당한 것. 이후 그는 DFB 포칼 3경기 징계를 받게 됐다. 손흥민과 레버쿠젠은 이에 대해 항소했지만, DFB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DFB는 "이 징계는 2017년 6월30일까지 유효하다"며 올 시즌 레버쿠젠이 포칼 3라운드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음 시즌까지 징계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에게는 출전 정지가 안타깝지만은 않다. 쉼 없는 경기 출전에 지친 그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까지 3개 대회에서 쉼 없이 경기에 나섰다. 주포 스테반 키슬링의 부진 속에 손흥민은 리그에서 5골, UCL에서 3골 등 올 시즌 총 11골을 터트리며 팀의 메인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로저 슈미트 감독으로선 팀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없었던 상황이다. 혹사, 그리고 피로에도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징계로 인해 손흥민에겐 한 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지게 됐다. 그에게 징계가 독이 아닌 약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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