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구설수’ 발로텔리에 “책임감 느껴야해” 일침
입력 : 2014.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최근 SNS에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인 게시물을 게재해 징계위기에 처한 리버풀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4)에게 일침을 가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지마! 마리오처럼. 그는 일본인이 만든 이탈리아 배관공이며, 영어로 말하고 멕시코인처럼 생겼다. 흑인처럼 점프하고 유대인처럼 동전을 모은다”는 글이 적힌 슈퍼 마리오 그림을 올렸다.

이후 게시물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까지 제지에 나섰다. 현재 FA는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의심되는 발로텔리의 SNS 게시물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벵거 감독도 이를 겨냥한 발언을 하며 발로텔리의 행동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벵거 감독은 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는 게재된 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쉽게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따라서 소셜 미디어에 글을 게시할 때 내뱉는 말을 스스로 조절하는 건 선수들이 지켜야할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위험성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경고뿐이다. 24시간 내내 선수들을 관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선수들은 말을 스스로 조절하는 교육을 받아야 하며, 자신이 하는 말에 충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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