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종료 2분을 남겨두고 터진 알렉시스 산체스의 극적인 골이 아스널을 짜릿한 2연승으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4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43분 산체스의 극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맹위를 떨치고 있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아스널은 당초 부상으로 알려진 옥슬레이드 채임벌린과 나초 몬레알을 선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지난 장기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올리비에 지루는 벤치를 지켰고 대니 웰백이 다시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로 경기에 임했다.

슈팅 수 6-2의 우세 속에 아스널이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아스널은 채임벌린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빠른 발을 이용해 사우샘스턴의 좌우를 흔들었고, 세밀한 패스플레이가 다시 살아났다. 또한 지난 경기부터 복귀한 로랑 코시엘니와 페어 메르테사커가 이끄는 수비진은 안정적이었다. 다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웰벡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역습과 중거리 슛으로 아스널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잭 코크가 부상으로 전반 18분만에 교체 아웃되면서 더욱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이어나갔다.

후반 초반 역시 마찬가지 양상으로 흘러갔다. 아스널은 패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갔고, 사우샘프턴은 쉐인 롱과 타디치의 빠른발을 활용한 역습을 계속해서 노렸다.

먼저 승부수를 꺼내든 것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16분 타디치를 빼고 사디오 마네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아스널 역시 후반 20분 아끼던 지루 카드를 꺼내들며 필승의 의지를 다시금 보였다.

교체 후 불을 뿜은 것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24분 감각적인 패스플레이를 이어갔고 웰벡의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사우샘프턴의 프레이저 포스터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아스널의 공격이 맹위를 떨치자 사우샘프턴은 전체적인 라인을 내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마음놓고 공격을 퍼부은 아스널이 골문을 열었다. 후반 43분 산체스가 아론 램지의 패스를 이어 받아 천금같은 골로 연결했다.

산체스의 골을 끝까지 지킨 아스널을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고 3위 사우샘프턴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한편, 아쉽게 패한 사우샘프턴은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4점차로 벌어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