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위기탈출’ 아스널, 결국 해답은 ‘프렌치 듀오‘
입력 : 2014.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올리비에 지루와 로랑 코시엘니, 이 프랑스 출신의 두 명의 선수가 아스널 명예회복 선봉에 섰다.

아스널은 4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4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극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골을 넣은 산체스의 활약도 눈부셨으나 묵직한 임팩트는 정상 재가동을 시작한 아스널의 센터백 라인에 있다. 바로 지난 13라운드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한 코시엘니의 존재다.

부상에서 복귀한 코시엘니는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 다시 페어 메르테사커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이들이 버티고 있는 아스널의 골문은 보이첵 슈체츠니를 대신해 나온 신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나초 몬레알이 있었음에도 안정감을 선보였다.



두 센터백 콤비는 사우샘프턴의 그라치아노 펠레를 단 1차례의 유효슈팅만을 허용하며 완벽 봉쇄했다. 올 시즌 16경기 9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던 펠레는 코시엘니와 메르테사커 벽에 막혀 눈에 띄지 못했다. 결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펠레를 평점 6.43의 낮은 점수로까지 끌어내렸다.

코시엘니의 복귀와 함께 수비의 안정감을 되찾았다면 공격에는 지루의 무게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다.

아직 부상 후유증에 있는 지루는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고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다시 대니 웰벡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그러나 웰벡은 볼 경합과 더불어 결정력 부족과 컨트롤 미스 등 아스널 공격의 정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20분, 벵거 감독은 지루 카드를 꺼내 들었고 지루는 투입과 동시에 주특기인 연계 플레이로 산체스는 물론 아론 램지와 산티 카솔라의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침투로 후반 24분과 후반 41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스스로도 끊임없이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노렸다.

웰벡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루의 복귀와 활약은 아스널에 단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2연패 뒤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아스널은 이처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안정감을 되찾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티유 드뷔시, 보이첵 슈체츠니, 다비드 오스피나, 메수트 외질 등이 차례로 복귀가 예정돼 있어 본능처럼 여겨지는 4위권 진입에 지속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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