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아스널, 원동력은 '무실점' 수비진
입력 : 2014.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패배 이후 위기에 빠졌던 아스널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3연승을 이뤄냈다.

아스널은 4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사우샘프턴 전에서 후반 4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상위권에 위치한 사우샘프턴과의 대결이라 더욱 중요했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아스널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EPL 6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코시엘니가 돌아온 수비진의 조직력과 미드필더들의 압박 강도였다.

사실 아스널은 핵심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지난 10월 첼시 전 이후로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근 부득이하게 나쵸 몬레알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첼시 전 이후 5경기 연속무패(3승 2무)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호조를 보이던 아스널은 안더레흐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차를 따라잡히는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로 스완지 시티, 맨유에게 덜미를 잡히며 ‘벵거 경질론’까지 등장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스널은 ‘난적’ 도르트문트에게 2-0 낙승을 거둔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승을 기록하는동안 단 1골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아스널이 3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단단한 수비력을 갖추게 된 원동력엔 페어 메르테사커와 상성 관계가 좋은 코시엘니의 복귀가 결정적이었다. 중앙 수비수로서 빠른 발과 센스있는 수비가 돋보이는 코시엘니가 복귀하면서 메르테사커의 느린 발을 상쇄해 상대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

수비진 뿐만 아니라 산티 카솔라, 아론 램지 등 미드필더들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면서 많은 활동량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압박 덕분에 비교적 편한 수비가 가능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수비진의 안정화를 이뤄낸 아스널은 이제 챔스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게다가 복귀가 임박한 마티유 드뷔시, 키어런 깁스까지 돌아오게 된다면 더욱 단단한 수비진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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