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감탄한 아구에로의 ‘진화된 모습’
입력 : 2014.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어느새 리그 득점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해결사’ 세르히오 아구에로(26)의 이야기다.

아구에로는 4일 오전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아구에로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총 19경기(교체 3회)에 출전해 19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최상의 득점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아구에로의 득점력은 이날 경기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20분 터진 동점골에 이어 후반 25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아구에로는 리그 13, 14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 디에코 코스타(26)와의 득점 차를 3골까지 벌려놓았다.

시즌 초반 아구에로의 키워드가 ‘꾸준한 득점’이었다면 최근 키워드는 ‘몰아넣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골씩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 아구에로는 4골을 몰아넣은 지난 10월 토트넘전을 기점으로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물오른 몰아넣기 능력이 눈길을 끈다. 아구에로는 최근 득점을 기록한 5경기 중 무려 3경기서 2골 이상을 터뜨렸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조별리그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바이에른의 무실점 기록을 보란 듯이 깨트리기도 했다.
득점력뿐만이 아니다. 토트넘과의 경기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도움을 올리지 못했지만, 토트넘전 이후 4도움이나 기록했다. 아구에로의 물오른 경기력에 적장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덜랜드의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아구에로는 독특한 공격수”라면서 “그는 지금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스트라이커다. 패배에 불평의 여지가 없다”고 감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아구에로, 멈출 줄 모르는 아구에로의 득점행진이 올 시즌 EPL 최대의 흥행카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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