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제라드 동점골' 리버풀, 바젤과 1-1 무승부...16강 진출 실패
입력 : 2014.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리버풀이 바젤과의 최종전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당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10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바젤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승점 5점으로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바젤은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리버풀은 리키 램버트가 최전방에 나섰고 라힘 스털링과 조던 헨더슨이 좌우 측면에 섰다. 중원은 스티븐 제라드, 조 앨런, 루카스 레이바가 구성했고 호세 엔리케, 마틴 스크르텔, 데얀 로브렌, 글렌 존슨이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시몽 미뇰레가 꼈다.

이에 맞서 바젤은 마르코 슈트렐러, 데를리스 곤잘레스, 파비안 프라이, 루카 주비, 파비안 샤르 등을 선발 명단에 내세웠다.

승리가 절실한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바젤을 몰아붙였다. 수비시에는 강력한 압박으로 빠르게 공의 소유권을 되찾았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강호 바젤도 만만치 않았다. 두터운 수비벽을 유지하면서 리버풀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간헐적인 공격 기회에서는 슈팅까지 연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을 괴롭혔다.

계속해서 리버풀을 위협하던 바젤은 결국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5분 프라이가 주비와의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그대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조급해 보였고 부정확한 패스들이 나오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45분 동안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한 리버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램버트와 엔리케를 빼고 마르코비치와 알베르토 모레노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스털링이 최전방으로 올라섰고 마르코비치와 모레노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리버풀은 스털링과 마르코비치를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바젤의 수비진은 견고했고 흔들림이 없었다. 후반 11분 헨더슨과 마르코비치의 연속된 슈팅은 모두 수비 몸에 걸리고 말았다.

설상가상 후반 15분에는 드리블 돌파를 하던 마르코비치가 손으로 상대 수비의 얼굴을 찔러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리버풀은 루카스를 불러들이고 쿠티뉴를 투입하는 모험수를 던지면서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리버풀에 희망을 안긴 것은 스털링도, 큐티뉴도 아닌 바로 ‘캡틴’ 제라드였다. 후반 35분 패널티 박스 우측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제라드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만회골을 기록한 리버풀은 기세를 이어 후반 막판까지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바젤 수비진은 끝까지 육탄방어를 선보이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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