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명장' 사키, ''안첼로티는 레알에 완벽한 감독''
입력 : 2014.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청출어람이라 했던가.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끈 이탈리아 명장 아리고 사키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를 극찬했다. 사키는 '선수 시절' 안첼로티 은사로 유명하다.

사키는 12일 스페인 방송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에서 '제자' 안첼로티를 치켜세웠다. 사키는 "안첼로티는 레알 감독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감독으로서) 지금보다 더 잘해낼 수 있다. 그가 어느 팀을 이끄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호평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축구를 다룰 줄 안다. 그는 영리하며 똑똑한 감독이다. 훌륭한 감독은 많지만 안첼로티는 이들과 다르다. 안첼로티 밑에서 레알은 선수들의 변화에도 진보하고 있다. 안첼로티는 레알에 완벽한 감독이다"고 덧붙였다.

'사키이즘'의 창시자 사키는 과거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끈 명장이다. '밀란 시절' 안첼로티는 선수로서 사키의 지도를 받았다. 현역 은퇴 후 감독으로 변신한 안첼로티는 남다른 전술 운용으로 명장 대열에 올랐다.

파르마와 유벤투스를 거쳐 2001년 밀란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는 두 번의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한 번의 세리에A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밀란 시절 안첼로티는 세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한 번에 배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앞세워 유럽을 호령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포백 바로 위에 배치하는 '레지스타'(후방 플레이메이커)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후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지난 시즌 레알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는 탄탄한 지원 속에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내고 있다. 2013/2014시즌 안첼로티의 레알은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파죽의 19연승을 달리고 있다. 탄탄한 선수층은 물론 안첼로티 감독의 유연한 선수단 운용이 레알 상승세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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