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홍정호가 첫 선발 출장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하며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임펄스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서 0-4로 패했다. 이날 홍정호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초반부터 아우크스부르크를 강하게 압박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홍정호는 클라반과 함께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췄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최후방에 위치하면서도 과감히 압박을 시도했다.

특히 전반 14분 홍정호는 빠르게 전진해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후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바이에른은 로번과 리베리를 앞세워 공세를 계속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와 마닝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베르너에게 위험한 역습 기회르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넓은 활동범위를 자랑하는 노이어 골키퍼가 과감한 태클로 방어에 성공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공격은 후반에 더욱 날을 세웠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13분 베나티아는 프리킥 상황서 공격에 가담해 리베리의 프리킥을 뛰어올라 돌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절묘하게 골문 오른쪽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1분 후인 후반 14분에는 로번의 왼발이 빛났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은 로번은 중앙으로 공을 놓은 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이는 골대 먼 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2실점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8분 주르지치 대신 뮐더스를 투입하며 공격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5분 베르너 대신 에스바인을 투입했지만, 이는 무용지물이었다. 로번은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을 돌파한 후 왼발로 방향을 꺾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오른쪽 골문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바이에른은 후반 27분 슈바인슈타이거 대신 호이베르크를 투입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8분 알틴톱 대신 코어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30분과 32분 알론소와 로번 대신 괴체와 뮐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4-0 바이에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