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5R] ‘충격’ 도르트문트, 헤르타에 1-0패...강등권 추락 ‘가시화’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무기력한 공격력과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부상까지 겹치는 악재 속에서 헤르타 베를린에 패하며 설마하던 강등권의 문 앞에 서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13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온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서 0-1로 패했다.

지난 안더레흐트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는 치로 임모빌레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또한 일카이 귄도간과 스벤 벤더, 세바스티안 켈을 중심으로 므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좌우 날개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 도르트문트가 앞서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전반 15분까지 점유율 60-40으로 헤르타 베를린이 앞지르는 양상이었다. 또한 촘촘하게 수비벽을 쌓아 올린 헤르타 베를린의 수비벽에 도르트문트의 패스는 정확도를 잃었고 중거리 슛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5-6명이 늘어선 헤르타 베를린의 수비라인에 막힌 도르트문트는 수비라인을 끌어 올려 전방 압박을 통한 중원 장악에 나섰고 후방 패스와 아우바메양을 이용한 측면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이 역시 완성도 낮은 패스에 실패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의 공백을 여실히 드러냈다.

여기에 위기까지 겹쳤다. 전반 33분 므키타리안이 햄스트링 부상 통증을 호소하며 야쿱 브와스치코프스키와 교체되며 부상 악몽이 또 다시 재현됐다.

결국 헤르타 베를린에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9분 교체돼 들어온 야쿱 브와스치코프스키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킬리안 셸브레드에 볼을 뺏겼고 셸브레드의 패스를 이어받은 율리안 쉬버가 켈과 랭거락 골키퍼를 속이며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1-0으로 헤르타 베를린이 리드를 한 채 전반이 끝났고,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르트문트는 켈을 빼고 아드리안 라모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워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후반 초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임모빌레의 침투는 느렸고 아우베무양을 이용한 오른쪽 측면만을 공략하는 공격 패턴은 한계가 있었다.

후반 25분 이후 완전히 걸어 잠근 헤르타 베를린의 수비라인은 매끄럽지 못한 도르트문트의 공격진이 뚫기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사소한 실수에 상대 토마스 크라프트의 선방마저 겹쳤고 마지막 승부수로 투입한 누리사힌 마저 소용없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패했고, 4승 2무 9패 승점 14점으로 우려하던 강등권 추락이 위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 로이스에 이은 므키타리안의 부상으로 이제는 상위권이 아닌 강등권 탈출에도 버거워 지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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