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풀타임 활약‘ 볼턴, 입스위치에 0-0 무승부
입력 : 2014.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이청용이 또 다시 풀타임 활약하며 볼턴 원더러스의 완벽한 주전으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이청용의 강한 슈팅이 상대의 손에 맞았으나 핸드볼 파울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볼턴은 1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의 마크론 스타디움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14/2015 일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1라운드 경기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은 이 경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좌우를 수시로 오가며 경기 지배력을 높여갔다. 또한 초반부터 확실한 탈압박과 침투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동료들의 섬세한 연결이 부족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13분에 찾아왔다. 막스 클레이튼이 왼쪽 측면에서 단독 찬스를 맞이했고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 장면에서 중앙에는 이청용, 우측에는 코너 윌킨슨이 노마크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볼턴의 세밀함이 떨어졌던 빛을 발하는 것은 입스위치의 공격이었다. 입스위치는 전반 25분까지 슈팅 숫자 6-2로 앞서가며 볼턴을 몰아쳤다. 전반 26분에는 간결한 후방 패스에 이은 대릴 머피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악재까지 찾아온 볼턴이었다. 볼턴은 전반 26분 클레이튼이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 중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제이 스피어링과 교체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의 경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불을 뿜기 시작한 입스위치의 공격에 전반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8개의 슈팅을 연속으로 허용한 볼턴은 대런 프래틀리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전체적인 팀의 균형을 잃었다.

후반 20분경까지 입스위치가 70-30정도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게 되면서 이청용 역시도 공수 전환의 폭을 넓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청용의 체력부담은 컸고 침투를 통한 돌파가 매끄럽지 못했다. 그러나 전방 압박으로 끝까지 상대의 공을 쫓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청용의 이런 헌신적인 활약에도 결국 볼턴은 강약을 조절하는 입스위치의 공수 조율에 끌려다니는 양상이었고 경기 종료 직전 이청용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의 손에 맞았으나 핸드볼 파울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실점을 하지 않은 것에 만족하며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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