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프랑크 램파드의 결승골에 힘입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레스터 시티를 누르고 리그 5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의 패싱 게임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맨시티는 전반 2분 나스리의 크로스가 망갈라의 머리로 이어졌지만 골문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전력의 열세를 보이는 레스터는 제프리 슐럽이나 제이미 바디 같은 빠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간헐적인 역습을 통한 공격 형태를 보였다.

전반 9분 중앙에서 맨시티 패널티 박스 쪽으로 전진하던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역습을 시도하던 레스터는 전반 11분 압도적인 스피드의 바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시도한 슈팅이 망갈라의 발에 막혀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5분까지 맨시티의 점유율이 74%까지 이를 정도로 공 점유 자체는 맨시티가 많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유독 중앙 미드필더 유형이 많았다는 점과 에딘 제코의 갑작스러운 명단 제외로 깜짝 선발로 나선 호세 포소의 움직임이 여의치 않아 효율적인 공격 형태를 보이진 못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찬스를 얻은 레스터는 캄비아소가 특유의 왼발 킥 능력으로 맨 시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이 벤 해머 골키퍼의 펀칭으로 튀어나온 공을 포소가 감각적으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해머 골키퍼 정면으로 들어갔다.

공격에 불이 붙은 맨시티는 전반 31분 실바의 패스르 받은 야야 투레가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해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져있던 전반 39분 역습에 나선 맨시티는 나스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정확한 크로스로 프랑크 램파드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램파드는 이 골로 EPL 통산 175골을 기록해 역대 4위 기록을 갖고 있는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뤘다.

후반 10분 절묘하게 레스터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한 나스리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실바에게 공을 전달했지만 실바가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레스터에게 점유율에서 밀리며 전술 변화를 꾀하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램파드 대신 제임스 밀너를 투입했다.

레스터 역시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을 뒤집기 위한 카드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슐럽 대신 팀의 ‘주포’ 레오나르도 우조아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중원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인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레스터는 후반 28분 바디 대신 닉 포웰을 투입했고, 이어 맨 시티는 포소 대신 엄청난 스피드로 레스터 수비 뒷 공간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30분 잦은 부상을 입었던 콤파니가 다시 한 번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생겨 마르틴 데미첼리스 투입을 통해 예상치 못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레스터 역시 중원의 드링크워터를 빼고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앤서니 노카르트를 투입했다.

연속적인 교체로 다소 어수선한 틈을 타고 우조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레스터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많은 숫자를 공격진에 놓기 시작하면서 양 팀은 역습에 재역습을 거듭하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폴 콘체스키가 긴 스로인으로 우조아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우조아의 슈팅은 높게 떠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맨 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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