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영원한 1강’ 바이에른 뮌헨이 2014/2015시즌 전반기 챔피언을 차지했다.

바이에른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아르연 로번의 2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겨울 휴식기까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전반기 챔피언이 됐다.

분데스리가는 시즌의 절반인 17라운드가 끝나면 한 달간의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17라운드까지 1위를 한 팀은 전반기 챔피언이라는 의미로 ‘헬브스트마이스터’라 부른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이 전반기 챔피언이 됐다. 바이에른은 아우크스부르크전 승리로 승점 39점이 됐고,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9점)와의 승점 차를 10점이 됐다. 볼프스부르크가 바이에른보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전반기 종료까지 남은 3경기를 다 이겨도 바이에른보다 앞설 수는 없다.

바이에른의 이번 전반기 챔피언은 2011/2012시즌부터 4년 연속이자 통산 20번째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면 그만큼 시즌 우승에도 다가가게 된다. 바이에른은 과거 19번의 전반기 챔피언 시 그 중 16번은 리그 우승으로 이어졌다. 확률로는 84%다.

또한 2000년 이후 분데스리가 전반기 챔피언 14팀 중 8팀은 그 시즌의 리그 정상에 올랐다. 바이에른은 2000년 대에만 전반기 챔피언을 7차례 했고 그 중 6번은 우승으로 이어졌다. 2011/2012시즌에만 전반기 챔피언을 했지만 도르트문트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에도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우 크다. 바이에른은 15경기를 치르면서 단 1번도 패하지 않았다. 15경기에서 37득점 3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도 작성했다. 또한 전력도 상대팀들을 압도한다. 후반기에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충분히 현재의 모습을 후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다.

▲ 2000년 이후 분데스리가 전반기 챔피언 및 리그 챔피언
(시즌-전반기 챔피언-리그 챔피언 순)

2000/2001 샬케 04, 바이에른 뮌헨
2001/2002 바이엘 04 레버쿠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02/2003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2003/2004 베르더 브레멘, 베르더 브레멘
2004/2005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2005/2006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2006/2007 베르더 브레멘, 슈투트가르트
2007/2008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2008/2009 호펜하임, 볼프스부르크
2009/2010 바이엘 04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2010/201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1/2012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2/2013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2013/2014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