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축구 경기에서 오심은 경기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오심들로 피해를 보는 팀들은 억울할 수 밖에 없다.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도 승부를 결정하는 오심들이 나왔다.
EPL 16라운드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간의 치열한 라이벌전에서도 결정적인 오심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이 경기서 나온 오심이 각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큰 논란이 있을만한 판정은 다른 3경기에서도 나왔다.
주심의 판정은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은 판정에 이득을 볼 수도 있고 잃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심들의 판정으로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들과 진심으로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집중력 있고 일관성 있게 판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1. 첼시 vs 헐 시티 | 판정 논란 : 2장면 - 크리스 포이 주심

맨유-리버풀전보다 문제가 있는 경기였다. 크리스 포이 주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별명 ‘포이 스토리’의 소유자답게 이번 경기에서 또 다른 스토리를 썼다.
많은 장면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오심은 2장면 정도로 보인다. 포이 주심은 판정의 일관성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게리 케이힐이 헐 시티의 소네 알루코에게 가한 태클 장면이다. 리플레이를 보던 영국 ‘BBC'의 캐스터가 “너무나 위험한 태클이었다. 의도성은 없었다고 치더라도 타이밍과 가격 정도를 보면 형편없는 태클이었다”라면서 퇴장을 줘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 케이힐은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게다가 후반 8분 나온 케이힐의 다이빙 장면으로 헐 시티 선수들은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헐 시티 골문 근처에 있던 케이힐은 너무나 명백하게도 패널티킥을 유도하는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런데 포이 주심은 이미 경고를 받았던 케이힐에게 추가적인 카드를 주지 않았다.
문제는 포이 주심이 이미 전반 30분 다이빙을 시도한 윌리안에게 경고를 한 차례 주었고, 케이힐의 문제 장면 이후 후반 13분엔 디에고 코스타의 다이빙 때도 경고를 줬다는 점이다. 전혀 일관성 없는 형편없는 판정이었다.
주심이 한 팀에 편향된 판정을 하다 보면 선수들은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헐 시티의 알렉스 브루스가 윌리안에게 한 태클이나 톰 허들스톤이 필리페 루이스를 의도적으로 밟아 퇴장당한 장면을 보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결국 정확한 판정으로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주심의 판정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전부터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포이 주심의 자질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2. 맨유 vs 리버풀 | 판정 논란: 1장면 - 마틴 앳킨슨 주심]

맨유는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40분 후안 마타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 애슐리 영의 크로스가 곧바로 마타에게 연결된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판정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플레이를 확인해보면 로빈 판 페르시의 머리에 맞고 마타에게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영의 크로스 당시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던 마타는 판 페르시의 헤딩 장면 당시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물론 주심이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고 어려운 판정이긴 했지만 부심마저 확인하지 못하면서 리버풀의 억울함은 컸다. 게다가 1골과 2골 차의 심리적인 차이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판정의 영향이 작았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
3. 아스널 vs 뉴캐슬 | 판정 논란: 3장면 - 리 메이슨 주심

아스널과 뉴캐슬의 경기는 판정들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다소 논란이 될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
전반 6분 뉴캐슬의 셰이크 티오테는 공 경합과정에서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의 복부를 걷어차버렸다. 평소 티오테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BBC’ 캐스터도 “끔찍한 플레이였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그러나 메이슨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티오테가 후반 13분 경고를 받은 것을 생각해보면 아스널로선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는 대니 웰벡의 골 취소 판정이었다. 1-0으로 앞서던 아스널의 웰벡은 키어런 깁스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면서 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메이슨 주심은 웰벡과 경합하던 데릴 얀마트가 넘어진 것을 보고 반칙을 선언했다. 다소 애매한 이 장면의 리플레이를 확인해보면 큰 접촉은 없었다. ‘BBC’의 캐스터는 “내가 볼 땐 다소 가혹한 판정이다”라며 골 취소를 선언한 메이슨 주심의 판정에 의구심을 표했다.
세 번째 장면은 전반 32분 아스널 패널티 박스 안에 있던 웰벡의 핸드링을 선언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리플레이를 보면 의도성은 없었지만 웰벡의 팔에 맞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이슨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BBC' 캐스터는 “헤딩을 하려던 웰벡의 판단 실수로 공이 가만히 있는 팔에 와서 맞았다. 의도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메이슨 주심의 판정에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4. 스완지 시티 vs 토트넘 | 판정 논란: 1장면 - 로버트 메들리 주심

로버트 메들리 주심은 전반 32분 에릭 라멜라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경고조차 주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라멜라는 공 경합 과정에서 스완지의 헤페르손 몬테로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보통 고의적인 가격은 퇴장으로 이어지는 데다가 팔꿈치까지 쓴 라멜라는 퇴장이 유력했다. 하지만 메들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BBC' 캐스터는 “1년 전 비슷한 장면에선 퇴장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메들리 주심이 퇴장을 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판정은 경기 양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하긴 했지만 스완지에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내주는 등 밀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라멜라가 전반에 퇴장 당했다면 경기 결과는 바뀌었을지 모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BBC 캡쳐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도 승부를 결정하는 오심들이 나왔다.
EPL 16라운드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간의 치열한 라이벌전에서도 결정적인 오심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이 경기서 나온 오심이 각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큰 논란이 있을만한 판정은 다른 3경기에서도 나왔다.
주심의 판정은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은 판정에 이득을 볼 수도 있고 잃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심들의 판정으로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들과 진심으로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집중력 있고 일관성 있게 판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1. 첼시 vs 헐 시티 | 판정 논란 : 2장면 - 크리스 포이 주심

맨유-리버풀전보다 문제가 있는 경기였다. 크리스 포이 주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별명 ‘포이 스토리’의 소유자답게 이번 경기에서 또 다른 스토리를 썼다.
많은 장면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오심은 2장면 정도로 보인다. 포이 주심은 판정의 일관성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게리 케이힐이 헐 시티의 소네 알루코에게 가한 태클 장면이다. 리플레이를 보던 영국 ‘BBC'의 캐스터가 “너무나 위험한 태클이었다. 의도성은 없었다고 치더라도 타이밍과 가격 정도를 보면 형편없는 태클이었다”라면서 퇴장을 줘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 케이힐은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게다가 후반 8분 나온 케이힐의 다이빙 장면으로 헐 시티 선수들은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헐 시티 골문 근처에 있던 케이힐은 너무나 명백하게도 패널티킥을 유도하는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런데 포이 주심은 이미 경고를 받았던 케이힐에게 추가적인 카드를 주지 않았다.
문제는 포이 주심이 이미 전반 30분 다이빙을 시도한 윌리안에게 경고를 한 차례 주었고, 케이힐의 문제 장면 이후 후반 13분엔 디에고 코스타의 다이빙 때도 경고를 줬다는 점이다. 전혀 일관성 없는 형편없는 판정이었다.
주심이 한 팀에 편향된 판정을 하다 보면 선수들은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헐 시티의 알렉스 브루스가 윌리안에게 한 태클이나 톰 허들스톤이 필리페 루이스를 의도적으로 밟아 퇴장당한 장면을 보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결국 정확한 판정으로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주심의 판정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전부터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포이 주심의 자질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2. 맨유 vs 리버풀 | 판정 논란: 1장면 - 마틴 앳킨슨 주심]

맨유는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40분 후안 마타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가게 된다. 애슐리 영의 크로스가 곧바로 마타에게 연결된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판정으로 보였다.
그러나 리플레이를 확인해보면 로빈 판 페르시의 머리에 맞고 마타에게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영의 크로스 당시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던 마타는 판 페르시의 헤딩 장면 당시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물론 주심이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고 어려운 판정이긴 했지만 부심마저 확인하지 못하면서 리버풀의 억울함은 컸다. 게다가 1골과 2골 차의 심리적인 차이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판정의 영향이 작았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
3. 아스널 vs 뉴캐슬 | 판정 논란: 3장면 - 리 메이슨 주심

아스널과 뉴캐슬의 경기는 판정들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다소 논란이 될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
전반 6분 뉴캐슬의 셰이크 티오테는 공 경합과정에서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의 복부를 걷어차버렸다. 평소 티오테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BBC’ 캐스터도 “끔찍한 플레이였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그러나 메이슨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티오테가 후반 13분 경고를 받은 것을 생각해보면 아스널로선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는 대니 웰벡의 골 취소 판정이었다. 1-0으로 앞서던 아스널의 웰벡은 키어런 깁스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면서 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메이슨 주심은 웰벡과 경합하던 데릴 얀마트가 넘어진 것을 보고 반칙을 선언했다. 다소 애매한 이 장면의 리플레이를 확인해보면 큰 접촉은 없었다. ‘BBC’의 캐스터는 “내가 볼 땐 다소 가혹한 판정이다”라며 골 취소를 선언한 메이슨 주심의 판정에 의구심을 표했다.
세 번째 장면은 전반 32분 아스널 패널티 박스 안에 있던 웰벡의 핸드링을 선언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리플레이를 보면 의도성은 없었지만 웰벡의 팔에 맞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이슨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BBC' 캐스터는 “헤딩을 하려던 웰벡의 판단 실수로 공이 가만히 있는 팔에 와서 맞았다. 의도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메이슨 주심의 판정에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4. 스완지 시티 vs 토트넘 | 판정 논란: 1장면 - 로버트 메들리 주심

로버트 메들리 주심은 전반 32분 에릭 라멜라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경고조차 주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라멜라는 공 경합 과정에서 스완지의 헤페르손 몬테로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보통 고의적인 가격은 퇴장으로 이어지는 데다가 팔꿈치까지 쓴 라멜라는 퇴장이 유력했다. 하지만 메들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BBC' 캐스터는 “1년 전 비슷한 장면에선 퇴장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메들리 주심이 퇴장을 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판정은 경기 양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하긴 했지만 스완지에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내주는 등 밀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라멜라가 전반에 퇴장 당했다면 경기 결과는 바뀌었을지 모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B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