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9R] '아자르 환상 동점골' 첼시, 사우샘프턴 원정서 1-1 무승부
입력 : 201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리그 선두' 첼시가 에당 아자르의 환상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28일 오후 11시5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상대 공격수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6분 에당 아자르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14승 4무 1패 승점 46점을 확보한 첼시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4위 사우샘프턴은 최근 2연승의 여세를 몰아 '대어' 첼시를 잡는 듯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 선발라인업


선제골의 주인공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슈네이더린이 가슴으로 떨군 볼을 타디치가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고 첼시 수비의 뒷 공간으로 빠진 볼을 마네가 이어받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로빙슛으로 쿠르투아 골키퍼의 벽을 허물었다.



위기에 빠진 첼시에 구원의 손길을 건넨 선수는 에당 아자르였다. 전반 46분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파브레가스가 내준 로빙 패스가 아자르에게 연결됐고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아자르는 상대 수비수 두 명를 완벽히 따돌리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쉬얼레를 빼고 윌리안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첼시는 후반 9분 파브레가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타겟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파브레가스의 헐리웃 액션을 지적하며 옐로우카드를 꺼냈다.



경기의 흐름이 첼시 쪽으로 기울자 사우샘프턴은 후반 13분 타디치 대신 킥력이 좋은 제임스 워드-프라우즈를 교체 출전시키며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첼시는 전반 14분 아자르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우샘프턴은 아자르의 날선 발끝을 봉쇄하기 위해 후반 16분 경고를 받은 요시다와 가르도스를 맞바꿨다. 가르도스는 폰테와 중앙 수비를 지켰고 알데르베이렐드를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요시다의 빈자리를 채웠다. 첼시는 후반 28분 미켈 대신 디디에 드록바를 교체 투입하며 역전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첼시는 후반 31분 워드-프라우즈의 백 패스 미스를 틈타 코스타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이했지만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며 결정적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32분 데이비스 대신 쉐인 롱을 마지막 승부수로 기용했다. 롱은 웨스트브롬알비언 시절 첼시전 4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첼시 킬러.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결승골을 향한 양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슈네이덜린이 파브레가스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첼시는 후반 43분 코스타를 빼고 로익 레미를 교체 투입하며 막판 대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을 터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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