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크, ‘기성용 짝꿍’ 셸비에게 “게으르다” 일침
입력 : 201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게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의 인내심이 결국 폭발했다.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의 중원을 지키고 있는 존조 셸비(22)에게 쓸데없는 파울을 줄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몽크 감독은 2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셸비는 경기서 바보 같은 반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애스턴 빌라전서 그는 레드카드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무모한 반칙을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셸비는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서 전반 23분 중원에서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를 잡아끌어 경고를 받았다. 결정적인 득점찬스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반칙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셸비는 지난달 에버턴과의 EPL 10라운드 경기서도 후반 17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팀을 수적 열세에 처하게 했다. 비록 0-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으나, 자칫하면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에버턴 쪽으로 급격히 기울게 할 수 있었던 이기적인 행동이었다. 현재 셸비는 경고 5회에 퇴장 1회로 스완지서 가장 많은 카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몽크 감독은 “셸비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옐로우카드를 많이 받은 건 그가 게으르다는 증거다. 반드시 고쳐야할 행동”이라면서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고 싶다면 퇴장당할 수도 있는 옐로우카드를 쓸데없이 수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물론 감정에 의해 선발 라인업을 꾸리지는 않기 때문에 셸비는 오는 30일 새벽에 열리는 리버풀전서도 출전기회를 잡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후반전 셸비를 교체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 선수의 퇴장을 걱정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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