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뉴캐슬에 닥친 ‘한파’, 시련의 계절 왔다
입력 : 2014.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에 '한파'가 불어 닥치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추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게 생겼다. 말 그대로 시련의 계절이 찾아온 셈이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뉴캐슬은 끝모를 추락을 할 수도 있다.

올시즌 초반 뉴캐슬의 행보는 최악이었다. EPL 7라운드까지 4무 3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앨런 파듀 감독의 경질설까지 불거졌다. 그렇게 파듀 감독은 '타의'로 팀을 떠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반전은 그 다음부터 시작됐다. 뉴캐슬은 지난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리그컵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고, 지난 6일에는 선두 첼시의 무패행진까지 무너트리면서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리그 10위(7승 5무 7패)를 유지하며 2015년 새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하지만 갑자기 마른 뉴캐슬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팀을 잘 이끌고 있던 파듀 감독이 '자의'로 팀을 떠난다는 것이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 당한 닐 워녹 감독의 후임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사령탑에 오른다는 소식이었다.

실제로 영국 대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파듀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행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또한 파듀 감독은 이미 뉴캐슬 선수들과 코치진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고 보도가 나올 정도로 그의 이적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하루 아침에 사령탑을 잃게 된 뉴캐슬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뉴캐슬에 불어 닥친 '한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주축 공격수' 파피스 시세마저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공격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시세는 29일 열린 에버턴과의 EPL 19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콜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에 시세는 경기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세시의 결장은 3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시세는 세네갈 대표로 내년 1월 중순부터 열리는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출장 정지 3경기를 포함 최소 7경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캐슬 입장에서는 정말 큰 타격이다. 올시즌 리그에서 9골을 기록한 시세는 뉴캐슬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시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팀 순위는 필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뉴캐슬로서는 이 위기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올 겨울은 '시련의 계절'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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