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의 '임대 연장', 맨시티 잔류 노린 '꼼수'?
입력 : 201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프랭크 램파드의 '임대 연장'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잔류를 노린 '꼼수'에 불과하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시티는 지난달 3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와의 임대 계약 기간을 올시즌 말까지 연장한다"며 램파드의 임대 연장 소식을 전했다. 이에 맨시티 팬들은 환호했고 원 소속팀 뉴욕 시티의 팬들은 실망감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램파드의 임대 연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맨시티를 잔류를 위해 철저히 준비된 시나리오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가능성은 지난 1일 영국 'BBC'의 보도에 의해 나왔다. 'BBC'는 "처음부터 램파드와 맨시티의 계약은 임대 형식이 아니었다. 램파드는 맨시티와 자유계약신분(FA)으로 계약한 것이다"며 램파드가 애초부터 임대가 아니라 FA로 맨시티에 입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에는 1월 1일 자정부터 발생되는 '해약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양측은 합의를 통해 해약 조항을 무효화시켜 잔류 기간을 연장시켰다는 것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초부터 철저히 짜여진 각본이었던 셈이다. 임대 연장은 포장지에 불과했고 사실상 램파드와 맨시티의 계약은 자유계약신분의 1년짜리 계약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해당 가능성에 의문 부호도 있다. 뉴욕 시티는 지난해 7월 램파드와의 2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만약 램파드가 실제로 뉴욕 시티와 계약을 맺었다면 맨시티와의 계약은 '이중 계약'이 된다. 이는 양측 입장에서 너무 무모한 짓이다.

그렇기에 맨시티가 램파드를 데려오기 위해 처음부터 자매구단인 뉴욕 시티와 손을 잡고 '짜고 치는 고스톱'을 펼쳤을 수도 있다. 첼시가 우승 경쟁 상대인 맨시티에 램파드를 내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죄 없는 뉴욕 시티 팬들만 농락 당한 셈이다.

아직 정확하게 나온 사실은 없다. 그저 지나가는 루머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루머가 진실로 밝혀진다면 큰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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