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입단했던 다비드 오스피나(26)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아스널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스피나는 지난 10월 갈라타사라이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서 교체 출전한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왔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오스피나는 5일 새벽(한국시간) 아스널이 헐 시티에게 2-0으로 승리한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오스피나는 부진한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즈니와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들쑥날쑥’ 슈체즈니, 시먼의 후계자 자격 충분한가
사실 아스널은 ‘레전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과 옌스 레만 이후 경쟁력있는 골키퍼가 팀에 없었다. 특히 레만의 기량이 하락하던 시기부터는 마누엘 알무니아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지만 우승을 노리던 아스널에 있어 가장 큰 불안요소였다.
그러던 아스널에 시먼과 레만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이 등장한다. 바로 슈체즈니였다. 지난 2009년 아스널에 합류한 슈체즈니는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1) 브랜트포드로 임대됐다.
슈체즈니는 브랜트포드에서 엄청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르센 벵거 감독과 아스널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샀다. 아스널에 복귀한 슈체즈니는 우카시 파비안스키, 마누엘 알무니아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아스널의 실질적인 주전 골키퍼로 등극했다.

주전 자리를 차지한 슈체즈니는 올 시즌까지 줄곧 아스널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자리잡아왔다. 분명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196cm에 이르는 큰 키와 점프력으로 공중볼 처리와 슈팅 방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작 슈체즈니는 아스널 팬들로부터는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경기 중 간혹 보이는 불안한 킥 능력이나 판단미스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슈체즈니는 성급한 판단으로 뛰쳐나와 페널티킥을 내주거나 퇴장을 당하는 장면도 심심찮게 보였다.
기본적으로 골키퍼 포지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함과 안정성이기 때문에 슈체즈니의 이런 모습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물론,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슈팅방어 능력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실수 한 번으로 경기를 망칠 수 있는 골키퍼 포지션의 특성상 안정성은 핵심적인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오른 데 헤아도 슈팅 방어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판단 문제와 빈약한 피지컬 문제로 지적을 받았었다. 그러나 장점은 유지한 채 위치선정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판단 능력에서 진일보하며 지금과 같은 찬사를 받게 됐다.
반면 승점 1, 2점으로 우승이 좌절될 수 있는 ‘우승후보’인 아스널에서 슈체즈니의 불안정성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모양새다. 아스널서 안정성 없는 골키퍼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비 지역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빌드업하는 아스널의 공격 성향을 감안해보면 킥 능력이 부족한 슈체즈니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올 시즌 슈체즈니는 EPL과 챔스를 통해 총 21경기에 나와 평점 6.46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EPL로 따지면 슈체즈니가 기록한 17번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줄리안 스페로니(크리스탈 팰리스), 팀 하워드(에버턴)을 제외하고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특히 슈체즈니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지난 1일 자정 벌어진 사우샘프턴전에서 현실로 바뀌었다. 슈체즈니는 사디오 마네와 두산 타디치의 실점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연거푸 저지르며 팀의 0-2 패배의 원흉이 됐다. 슈체즈니는 이 경기서 4.7점이라는 최악의 평점을 받아들어야만 했다.
경기 후 로날드 쾨만 감독은 그 실수에 대해 ‘새해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위기의 슈체즈니, ‘복귀’한 오스피나에게 밀릴 가능성 ‘UP'

슈체즈니의 최대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오스피나가 복귀한 시점이 절묘하다. 오스피나는 슈체즈니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고 우카쉬 파비안스키, 비토 마노네 등 백업 골키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벵거 감독에 의해 영입된 바 있다.
오스피나는 골키퍼로서 단신으로 분류되는 183cm에 불과하지만 뛰어난 반사신경과 수비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오스피나는 프랑스 니스에서 6시즌을 뛰며 실력을 키워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자신의 기량을 과시한 오스피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입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스피나는 잦은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월드컵 기간 이후 아스널에 합류한 오스피나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9월에야 아스널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던 오스피나는 10월에 또 다시 허벅지 부상이 도지며 실질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오스피나는 FA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아스널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스피나는 단신이지만 슈팅방어와 집중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질 월드컵 16강까지 단 2실점을 기록했고, 슈팅 선방률은 90%에 육박하며 출전 골키퍼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과시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슈체즈니의 형편없는 경기력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 실망한 벵거 감독은 오스피나에게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기회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5시즌 간 아스널 주전 골키퍼였던 슈체즈니의 미래가 어두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스피나도 안심하긴 이르다. 아직 EPL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고, ‘꾸준함’이라는 골키퍼의 덕목은 슈체즈니 뿐만 아니라 오스피나에게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슈체즈니와 오스피나의 보이지 않는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스피나는 지난 10월 갈라타사라이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서 교체 출전한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왔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오스피나는 5일 새벽(한국시간) 아스널이 헐 시티에게 2-0으로 승리한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오스피나는 부진한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즈니와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들쑥날쑥’ 슈체즈니, 시먼의 후계자 자격 충분한가

사실 아스널은 ‘레전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과 옌스 레만 이후 경쟁력있는 골키퍼가 팀에 없었다. 특히 레만의 기량이 하락하던 시기부터는 마누엘 알무니아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지만 우승을 노리던 아스널에 있어 가장 큰 불안요소였다.
그러던 아스널에 시먼과 레만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이 등장한다. 바로 슈체즈니였다. 지난 2009년 아스널에 합류한 슈체즈니는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1) 브랜트포드로 임대됐다.
슈체즈니는 브랜트포드에서 엄청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르센 벵거 감독과 아스널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샀다. 아스널에 복귀한 슈체즈니는 우카시 파비안스키, 마누엘 알무니아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아스널의 실질적인 주전 골키퍼로 등극했다.

주전 자리를 차지한 슈체즈니는 올 시즌까지 줄곧 아스널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자리잡아왔다. 분명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196cm에 이르는 큰 키와 점프력으로 공중볼 처리와 슈팅 방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작 슈체즈니는 아스널 팬들로부터는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경기 중 간혹 보이는 불안한 킥 능력이나 판단미스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슈체즈니는 성급한 판단으로 뛰쳐나와 페널티킥을 내주거나 퇴장을 당하는 장면도 심심찮게 보였다.
기본적으로 골키퍼 포지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함과 안정성이기 때문에 슈체즈니의 이런 모습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물론,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슈팅방어 능력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실수 한 번으로 경기를 망칠 수 있는 골키퍼 포지션의 특성상 안정성은 핵심적인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오른 데 헤아도 슈팅 방어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판단 문제와 빈약한 피지컬 문제로 지적을 받았었다. 그러나 장점은 유지한 채 위치선정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판단 능력에서 진일보하며 지금과 같은 찬사를 받게 됐다.
반면 승점 1, 2점으로 우승이 좌절될 수 있는 ‘우승후보’인 아스널에서 슈체즈니의 불안정성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모양새다. 아스널서 안정성 없는 골키퍼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비 지역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빌드업하는 아스널의 공격 성향을 감안해보면 킥 능력이 부족한 슈체즈니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올 시즌 슈체즈니는 EPL과 챔스를 통해 총 21경기에 나와 평점 6.46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EPL로 따지면 슈체즈니가 기록한 17번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줄리안 스페로니(크리스탈 팰리스), 팀 하워드(에버턴)을 제외하고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특히 슈체즈니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지난 1일 자정 벌어진 사우샘프턴전에서 현실로 바뀌었다. 슈체즈니는 사디오 마네와 두산 타디치의 실점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연거푸 저지르며 팀의 0-2 패배의 원흉이 됐다. 슈체즈니는 이 경기서 4.7점이라는 최악의 평점을 받아들어야만 했다.
경기 후 로날드 쾨만 감독은 그 실수에 대해 ‘새해 선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위기의 슈체즈니, ‘복귀’한 오스피나에게 밀릴 가능성 ‘UP'

슈체즈니의 최대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오스피나가 복귀한 시점이 절묘하다. 오스피나는 슈체즈니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고 우카쉬 파비안스키, 비토 마노네 등 백업 골키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벵거 감독에 의해 영입된 바 있다.
오스피나는 골키퍼로서 단신으로 분류되는 183cm에 불과하지만 뛰어난 반사신경과 수비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오스피나는 프랑스 니스에서 6시즌을 뛰며 실력을 키워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자신의 기량을 과시한 오스피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입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스피나는 잦은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월드컵 기간 이후 아스널에 합류한 오스피나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9월에야 아스널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던 오스피나는 10월에 또 다시 허벅지 부상이 도지며 실질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오스피나는 FA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아스널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스피나는 단신이지만 슈팅방어와 집중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질 월드컵 16강까지 단 2실점을 기록했고, 슈팅 선방률은 90%에 육박하며 출전 골키퍼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과시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슈체즈니의 형편없는 경기력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에 실망한 벵거 감독은 오스피나에게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기회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5시즌 간 아스널 주전 골키퍼였던 슈체즈니의 미래가 어두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스피나도 안심하긴 이르다. 아직 EPL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고, ‘꾸준함’이라는 골키퍼의 덕목은 슈체즈니 뿐만 아니라 오스피나에게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슈체즈니와 오스피나의 보이지 않는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