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5번째 부상...'맨유는 괴로워!'
입력 : 201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시즌 초반부터 신임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괴롭혀 온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이 좀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기미를 안 보이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 유럽대항전을 치르지 않은 채 오직 리그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제 막 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지금까지 누적 부상 횟수만 벌써 55번에 이른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요빌 타운(3부리그) 요빌 타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상처 뿐인 승리였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루크 쇼와 하파엘이 각각 부상을 당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쇼는 발목을 다쳤고, 하파엘은 광대뼈 골절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하파엘과 쇼의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 후 맨유가 입은 부상 횟수는 55회에 이르게 됐다. 쇼는 앙헬 디 마리아와 더불어 벌써 5번째 부상이고, 하파엘 역시 3번째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잇단 부상으로 올 시즌 벌써 37명의 선수를 썼다. 이는 전통의 부상 병동으로 꼽히는 아스널보다 5명이 많은 수치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최다다.

맨유가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리그컵에서 2라운드에서 탈락하고 FA컵 역시 이제 64강전부터 단 1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또 맨유는 1군 스쿼드 중 25명이 1번 이상 팀 닥터의 방을 찾았고, EPL 20라운드 현재 리그 15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다비드 데 헤아와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후안 마타 등 단 4명에 불과하다. 맨유 팬들로서는 이런 악조건에도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현재의 순위가 그저 놀라울 수밖에 없는 맨유의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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