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리버풀과 재계약 기회 충분히 있었어''
입력 : 2015.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미국 프로축구(MLS)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34)가 리버풀과의 재계약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지난 6일 영국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프리시즌 당시 재계약 제안이 왔더라면 계약서에 서명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세의 나이에 리버풀 아카데미에 합류하면서 리버풀 생활을 시작한 제라드는 1년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던 것과 재계약 제안이 다소 늦었던 것이 화근이 되어 거절했다.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세계 각지의 구단들이 제라드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MLS LA 갤럭시로의 이적이 임박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이 뒤늦게 했던 재계약 제안에 대해 “화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재계약이 제시됐다면 다른 상황을 맞이했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제라드는 “지난 여름부터 11월이 끝날 때까지 내겐 (거취에 관련해) 생각을 할 시간이 주어졌고, 떠날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주전 선수가 아닌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가 되는 것은 나를 즐겁게 하거나 동기부여 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을 것 같았다. 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을 알았고,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리버풀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을 이끌었던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의 역사에서도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친 제라드를 떠나보낸 리버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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